터널 안의 태양 - 사계절을 품은 네 편의 사랑이야기
부순영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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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품은 네 편의 사랑이야기🔸️
어느 누구의 사계절에 다 들어 있을 듯한 이야기가 아닐까. .
나는 경험한 적 있는 이야기들이라 조금 더 공감했던 것 같다.

소개팅에서의 어색함에도 그 순간에 최선을 다 해 보려던 마음이 담겨 있기에,
먼저 떠나 간 엄마(아빠)가 남겨둔 물건이나 장소를 통해
떠나보낸후에 알게 되는 감정들을,
공모전에 글을 올린 주인공 처럼, 어떤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순간의 생각이나 마음을,
그리고 이별을. . .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사랑이
늘 내곁에 머물줄 알았던 사랑이
마냥 기다려주지도, 기다리게만 하는 마음이
갑자기 찾아오는 이별이, 쉽게 끊어 낼 수 없는 이별이. . .
한데 모여 있다.

🔜여름날의 영화표
미안한 사람보다 고마운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요.
모두가 예측과 빗나가는 사랑을 하시길. . 사랑이 스펙다클하겠네요 ㅎ ㅎ

🔜이불집의 애호
멈춰만 있으면 소중한 건 서서히 사라져가네.
[사랑에 있어 왜 자꾸 어린아이가 되고 만족을 가지지 못할까요]-와 왜케 공감.
인간이라는 존재가 본래 주고자 그리고 받고자 하는 사랑이 거대했기 때문이 아닐까 . . .

🔜한낮의 젊은이, 원
어쩜 모든 사람의 인생이 영화 일수도.
그럴찌도. .근데 내가 주인공인거지???
[꿈을 향한 모든 움직임에는 그 열망을 감당 할 수 있을 만큼의 경의와 사랑이 바탕일 거라고 봅니다. 소리가 없다 해서 무력한 것은 아니듯, 여린 불씨만으로도 완벽한 어둠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주인공이 비출 미래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터널안의 태양ㄹ
넓은 침대 안의 두 사람은 마치 몹시 좁은 공간에 갇힌 것처럼 품에 서로를 가득 안았다.
[만남만큼 이별도 가벼워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인간의 마음이란, 본디 잘라내고 희석하는 것이 어렵도록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남은 그리 어렵지 않게 이루어 지기도 했으나 이별은 늘 왜그리도 어렵기만 했는지. . . 쉬운 이별은 기억하지 않고 어려운 이별만 기억하기 때문인걸까?

단편이 끝날때마다 쿠키페이지와 작업을 마치며 남기는 메세지들이
특이하면서도 신선하고 좋다.
사실 격정적인 부분이 크게 없는 직선에 가까운 글들을 읽어 내는걸 살짝 어려워 하는 편인데 마지막 이부분은 소설을 이해하는 메뉴얼? 설명서 역할을 해주기도 했다.

각기 다른 사랑의 온도와 전해지지 못하고 놓치는 미세한 감정과 공감의 부분들은
사랑하거나 이별하는 모두가 느끼는 불편함일 것이다.
사계절속, 그들의 이야기는 아쉽거나 서툴거나 조금 늦은감이 더 많이 느껴지는,
그래서 더 현실감 있었고 잔잔하게 여운이 남았다.

@coral_book_ @book_n_design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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