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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백선 백화점 ㅣ YA 역사소설
진저 박 지음, 천미나 옮김 / 안녕로빈 / 202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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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_역사소설
북한의 항구 도시 신의주에서부터 서울 변두리의 작은 동네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을 겪으며 한반도를 아우르는 미옥이네의 다채로운 가족사를, 실화를 바탕으로 기록한 소설이다.
1910년, 한일합병 조약을 강제로 맺으며 일본은 한반도를 완벽 장악하고 학교에서는 수업시작전 일본의 신도를 숭배하게 하고 일본인 이름을 쓰게 했다.
화자 미옥이는 목사님인 아빠와 고아 아이들을 돌보는 엄마,
백선백화점의 사장인 환오빠, 매니저인 훈오빠가 있는 가족의 막내딸이다.
외할아버지는 인근에서 가장 부유한 지주였고 나름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학교에가면 강제노역을 해야했고 어느날은 일본군의 군복을 염색을 하느라 팔이 파랗게 물들기까지 했다.
그때 만난 송호에게 레몬사탕을 건냈던 호의로 후에 미옥은 위험한 순간을 송호의 도움으로 벗어날 수 있었다.
일본의 항복으로 해방이 되느냐 했던 때에 소련군들이 들어오며 목사인 아빠는 숨어야했고 소련과 미국의 대립으로 한반도는 전쟁에 휩싸이게 된다.
38선을 건너야하는 미옥의 가족, 엄마는 자신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선택을 하게 되고, 위기의 순간을 벗어나 자유의 나라에 오게되는데..
아름다웠던 신의주로, 행복했던 시절로, 우리의 세상이 연기 속으로 사라져 버리기 전 평화로운 그때로 나를 데려가고 있었다.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떠올라 걸음이 느려졌다,. 영업이 끝난 백선 백화점에 들어가 호화로운 장신구를 걸ㅊ텨 보던 기억, 석하산에서 별을 헤아리던 기억, 강제 노역이란 지옥으로 들어가기 전 급우들과 즐겁게 뛰놀던 학창 시절, 해 질 녘 압록강에서 얼음을 지치던 시간, 진한 울림을 주는 아빠의 설교와 엄마의 기도,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켜 주신 아줌마, 환 오빠의 자신만만한 미소, 훈 오빠의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농담들. . . . p¹⁶⁴
흔한 소재지만 어린 미옥의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눈부신 백화점의 모습과 멋진 두오빠와 함께 이겨낸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은 또다른 느낌으로 읽게 된다. 암울했던 시대를 겪고 이겨낸 이야기는 늘 가슴을 울리는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이다.
백화점 운영전, 진저박의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도 기대된다.
@hellorobin_books
서평단이벤트로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쓰는 주관적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