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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뉴어리의 푸른 문
앨릭스 E. 해로우 지음, 노진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6월
평점 :
#재뉴어리의푸른문 #서평후기
#알렉스E.해로우
#밝은세상
1893년의 애들레이드 리 라슨과 6920년에서의 율 이언 스칼라는
라슨가의 사유지 농장에 있는 건초지 오두막의 쓰러져가는 문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다.
미국의 시골 마을에서 정숙하고 조용하기만 고모들 틈에서 자란 호기심 많은 애들레이드와 다른 세상인 ‘시티 오브 닌’ 에서 온 율 이언 스칼라는
그날 신비로운 이야기를 나누고, 얇은 옷을 걸친 그에게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주고, 훗날 여행길에서 그와 재회해 사랑을 나눈다.
그 결과 재뉴어리가 태어나고, 세상을 경험하는 모험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행복한 날들을 보내지만 예기치 않은 사고로 줄리언(에이드는 율이언을 이렇게 부른다.)과 재뉴어리는 애들레이드와 헤어지게 된다.
재뉴어리는 7살에 처음으로 문을 발견했다.
재뉴어리는 진귀한 물건을 구하러 세계각지를 떠도는 아빠를 기다리며
W.C 로크 회사의 최고 경영자이자 골동품 협회 회장인 윌리엄 코닐리어스 로크의 대저택 로크 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자피아 식료품점 아들 새뮤얼이 재뉴어리의 유일한 친구다.
새뮤얼은 강아지 배드를 재뉴어리에게 선물했다.
어느날 아빠가 재뉴어리를 위해 보모로 제인을 보냈다.
그리고 이집트 유물이 전시된 로크 하우스의 2층 파라오 룸에서 가죽으로 장정된 책 [일만 개의 문]을 발견한다.
그후 재뉴어리는 줄리언과 에이드가 가족을 이루며 문신을 했던것처럼
처음 문에서 발견한 여왕의 동전으로 팔목에 새긴 글은 실제로 이루어지는 마법같은 능력을 가졌고, 아빠가 남겨준 일만개의 문을 읽으며 문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이미 이들 부녀의 마법같은 능력을 알고 있던 로크와 헤이브마이어는 고고학협회의 현상유지를 위하는 입장이라 줄리언과 재뉴어리의 능력을 이용하면서도 재뉴어리의 모험을 사사건건 방해한다.
재뉴어리는 주체적인 여성이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내는 탐험가이자 상상력이 풍부한 전사이기도 하다. 재뉴어리가 문을 열어젖히고 나간 길에서 독자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비롭고 오묘한 세상을 만난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학생들에게 아프리카계미국의 역사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해로우는 1800년대 역사적 상황과 여성들의 지위와 흑인들의 인권을 소설에 담았다.
도전과 변화를 열망했던 에이드, 호기심 많은 재뉴어리, 재뉴어리를 지켜주는 전사같은 제인..
시대적으로 낮은 인권의 여성과 흑인들을 대변하는 이들을 통해,
세상과 또다른 세상을 이어주는 연결통로가 되는 문을 통해,
사랑과 모험과 자유를 열망하고 꿈꿀수 있는 판타지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다.
이 세상의 틈새를 찾아내 더 넓게 벌려 다른 세상의 햇살이 그 사이로 빛날 수 있게 재뉴어리의 모험을 응원해본다.
'재뉴어리 워드워커, 애들레이드 리 라슨과 율 이언 스칼러의 딸로 시티 오브 닌에서 태어나 중간 지대를 향하다. 그녀가 방황하더라도 늘 집으로 돌아오기를, 그녀가 쓴 모든 글이 이뤄지기를, 그녀앞에 모든 문이 열리기를.'
@wsesang 서평이벤트로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