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모드 방튀라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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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편 #서평후기
#모드방튀라
#열린책들

[내남편]- 나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단 하나, 사랑뿐이다.

표지만 보면 사랑얘기구나~ 사랑하는 부부 얘기구나~ 할것이다.

근데 스릴러도 아닌것이 무섭다.
결말이 궁금해 읽긴 하는데 내내 주위를 두리번거리게 된다.

아무튼 여기, 남편을 <언제나 >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내는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한다.
아내의 생활은 언제나 남편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남편을 너무 사랑해서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한다.
지맘데로, 자기좋을데로, 자기뜻대로 남편을 사랑한다.
남편이 하는 행동들은 다 잘못이고 그에 맞게 형벌을 내린다.
(유치하기 짝이없게 느껴지는 형벌이다.)
가관인게 남편을 더 사랑하기 위해 다른 남자와 밀회한다.
(읽는내내 속으로 '미친거 아냐?' 를 몇번을 외쳤는지 모른다ㅋㅋ)

같은 여자, 아내지만 뭔 이런게 다있나? 뭐하는 짓이지?
도통 이해가 안되는 이여자의 짓거리를 진짜 사랑해서라고 봐줘야 하는 걸까?
사랑에 순애보도 아니고 헌신적이지도 않다. 일방적이다.
남편의 작은 행동 하나에 뜨거워졌다가 차가워지기를 반복하는 마음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더 불안정하다 혼자 절망적이다.
본인이 적은 형벌수첩을 남편이 볼까 늘 불안해하고 이혼하게 될꺼란 상상도 한다.

망상이 지나친게 아닐까 싶을 만큼 섵부른 판단과 나름의 해석과 결론을 내려버리고는 끝으로 치닫는다.
근데 가면갈수록 그끝엔 더 큰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니~
이남편이 더...으악~😱

[나를 찾아줘] 같은 분위기....그거였다.

사랑과 결혼생활에 있어 사랑은 어디까지나 주고 있으면서도 내가 원하는 아이러니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내가 그대를 사랑한다해도 받지않거나 원하지 않는다면 그건 사랑과는 다른 이름으로 이해될 것이다. 이해가 되면 다행인데. .

[사랑은 상대가 싫어하는것을 하지 않는것] 이라는 진리를 오늘도 떠올려본다.

이 남편이 안됐다 느껴지시거든 이책 한번 읽어보시길!!
프랑스에서 완전 데뷔와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며
화제를 모은 모드 방튀라의 첫 장편소설 이라 하니까.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이벤트로
@openbooks21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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