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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커 ㅣ 래빗홀 YA
이희영 지음 / 래빗홀 / 2024년 5월
평점 :
#셰이커 #서평후기
#이희영
#래빗홀
눈뜨니 다시 열다섯.
친구를 구하고 사랑도 지켜 낼
다섯 번의 시간 여행.
'머리 위로 쇳덩어리가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바텐더는 알고 있었다.
나우가 누구인지, 하룻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저 기묘한 남자는 이 말도 안 되는 사건 전부를 알고 있었다.
나우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검은 고양이를 따라온 이상한 바.' p³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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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을 하는 나우, 나우의 절친 강이내, 이내의 여자친구 하제. .
셋의 인연은 기구한 운명의 장난이였던가. .
나우의 짝사랑이나 이들 셋의 기묘한 삼각관계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내가 없어졌는데도 더 복잡한 관계로 나우의 사랑은 비극으로 향하는데. .
프로포즈를 준비하고 있었던 나우는 고등학교 친구인 성진과 한민을 만난다.
이내와 친했던 한민이의 한마디에 나우는 죄책감에 빠져든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검은 고양이를 따라 가다 눈앞에 나타난 바.
바텐더가 건넨 초록색의 칵테일 한잔. 나우는 15살의 아침을 맞이한다.
나우와 이내 사이에 나타난 하제와의 관계정리는
과거로 돌아간다고해도 쉽게 바꿀수 없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결과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사랑을 시작하든 모든 이의 선택은 어렵고 두렵고 또 복잡한다."
그러니 후회도 자책도 필요 없었다. 아무 의미도 없었다.
왜 그토록 어리석은 선택을 했을까?
지금 이 선택이 옳은 것일까, 불안해하고 걱정해 봤자 달라지는 건 없었다.
지나온 과거도 앞으로 올 미래도 인간인 그가 되돌릴 수도 미리 엿볼 수도 없으니까.
나우는 서른둘에 우연히 발견한 바에서 바텐더가 만들어 주는 칵테일을 마시고 15살 처음 하제와 만나게 된때로, 20살 이내가 떠난 후로, 19살 이내를 살려보려고도. . . 열다섯이 이해하기엔, 열아홉이 감당하기엔, 스무 살이 견디기엔 너무 어렵고 힘든 시간 여행을 한다.
시간을 천천히 지나온 것이 아니었다. 시간 여행자가 되어 이리저리 뛰어 넘어 왔을 뿐이었다. 바텐더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마음은 여전히 과거의 상처를 지닌 채, 시건은 늘 미래로 향해 있는, 매일같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었다.
누군가가 만든 세계!! 나떠난 자리는 비워두고 네 삶을 살라는 메세지를 전하기 위한 칵테일과 타임슬립.
나우의 사랑이 애달프긴 했지만 그들의 우정과 사랑을 위한 선택에는 동의하는 바이다.
미리 보고 온 미래일지라도, 미래를 미리 알려준다한들 경험하지 못하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정보일뿐, 늘 후회는 뒤늦게 쫓아올 뿐이다...
사랑과 그리움과 선택과 후회가 뒤섞인 시간여행 로맨스 한편.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아름답지만 슬프고 안타까운 사랑이야기.
나도 그 칵테일 한잔 하고 싶구만~🍸
@rabbithole_book 서평이벤트로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