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즘 - 섹시, 맵시, 페티시 속에 담긴 인류의 뒷이야기
헤더 라드케 지음, 박다솜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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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즘 #도서협찬 #서평후기
#헤더라드케
#RHK #알에이치코리아

"누구한테나 있는 것인데, 왜 이렇게 난리들인가?"

세상 모든 힙을 딥하게 연구한 엉덩이 입문서!

마땅히 내것임에도 내 눈엔 잘 보이지 않는,
그렇치만 웬지 신경이 쓰이는. . 엉덩이!!!

큐레이터로 일하며 특유의 집요한 연구력을 장착한 작가 헤더 라드케는
편견과 오해, 목적과 의도라는 수많은 옷을 겹겹이 입고 뒤뚱거렸던
엉덩이의 이력을 낱낱이 파헤친다.

유인원과 흡사한 최초의 인간에 가까운 인류의 등장과 함께 동물과는 차별되는 특징은 두발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생태계에서 최상위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데에 큰몫은 엉덩이로 인해서였다??

아프리카로 식민지를 개척한이후 흑인 노예들을 들여오는데
백인과는 차별된 몸을 가짐에 있어 큰 엉덩이의 호텐토트의 비너스를 등장시킨다.
큰 엉덩이를 저급하게 취급하면서도 성적 상품화로 이익을 챙기는 백인들의 우월주의에도 엉덩이는 중심이였다.??

인간의 신체치수를 측정하고 체계화 하기위해 수만은 사람들(여성들)의 치수를 기록하면서도 엉덩이는 기준이 되고 의복의 발전에도 엉덩이는 큰 몫을 차지한다.

인간의 경우, 이차적 성 특질로 간주되는 여성의 골반과 엉덩이와 가슴은
남성의 선호로 인해 지금과 같은 모양을 지니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 말은, 인간 남성들이 오랜시간 자기가 매력적으로 느끼는
엉덩이를 지닌 여성과 짝짓기하기로 선택한 것이
엉덩이가 진화할 방향을 정하는데 간접적으로 기여했을 거라는 의미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속옷가운데 버슬은
여성의 엉덩이를 부각시키기 위한 장치로
골반은 좁고 엉덩이는 납작한 유럽여성들에게
자존감이였으며 엉덩이로 인해 의복에 큰 발전을 거듭해 나간다.

뚱뚱과 날씬의 경계에 있었던 엉덩이는 요즘 여성들에게 있어
애플힙을 대표하는 킴 카다시안이 떠오른다.
엉덩이를 가진자와 엉덩이가 없는자로 구분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유독 엉덩이에 집착하는건 이젠 남성보다 오히려 여성쪽이다.

청바지를 입고 뒤테를 선보이거나
레깅스만 입고 드러나는 엉덩이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신체 많은 부분중 엉덩이가 유독 빛나는 트워킹까지
몸은, 엉덩이는 이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인간의 직립 보행을 위해 근육과 지방이 합심한 진화의 산물.
지구상에 없던 위계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무참히 벗겨져야 했던 식민화의 유산.
크든 작든, 빵빵하든 납작하든 늘 쏟아지는 눈초리와 손가락질을 견뎌야 했던 페티시의 아이콘.
하나의 신체 부위에 이토록 다양한 의미가 서려있다는게 가당키나 한가?
왜 이렇게 다들 엉덩이에 집착할까?
어쩌다 엉덩이는 원하면서도 원망하는, 애증의 실루엣이 되었다.

엉덩이는 역사학, 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전반의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rhkorea_books
서평이벤트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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