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류광호 지음 / 몽상가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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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서평후기
#류광호
#몽상가들

호흡기로 감염되는 신종 조류 독감이 유행해 팬데믹이 선포된 지 13개월.
감시드론이 마스크미착용자들을 감시하고 마스크를 벗는 순간 로봇개가 나타나 디지털 주민등록증을 스캔하라고 명령한다.

5개월전 백신이 출시된 뒤 더 이상의 락다운은 없었다.
대신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음식점이나 카페에 출입할 수 없는
백신패스 제도가 시행되었다.

비접종자의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백신패스에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방역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SNS에 올리면
사회신용점수가 감점됨을 알기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화된 사회에서는 대중의 통제가 쉬운일이다.
안면인식 기능을 갖춘 CCTV, AI를 통한 온라인 활동검열,
클릭 힌 번 이면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 사용 내역등
정부는 손쉽게 개인의 행동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사회신용점수라는 모든 시민에게 점수를 부여하고 득점과 실점 정도에 따라
그 사람의 신용등급을 매기는 제도가 있었고 디지털 전체주의 통제 사회에서 사람들은 순응해 살아 갈 수 밖에 없었다.

스쿠버 채널 <진실과 거짓> 구독자는 2만 3,154명을 보유한 유혁.
유혁은 백신접종을 하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는 암투병중 신약인 RNA 항암제를 투여했지만 효과는 없었고
그로 인해 유혁은 유전자치료제니 그런 물질들에 대한 불신을 가졌다.

핸드폰으로 찍은 영상을 별다른 편집없이 올리는 유혁은
이러한 정부의 통제에 반대하는 음모론들을 주로 올렸다.
스쿠브채널에 경고메일이 오고 언젠가부터 누군가에게 미행을 당하는 것을 느낀 유혁은 화상모임을 홍보하는 영상을 스쿠브 채널에 올린다.
<다가오는 2030년,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참가신청을 한 5명은
박진우(IT쪽일하는), 송재욱(서양사대학강사), 이상원(금융업), 백우경(자영업자), 그리고 참가비 입금후 나타나지 않는 주영.
5명과 유혁은 3주간의 토론화상모임을 진행한다. 성경, 역사, 과학, 의학, 경제분야에 전무가들다운 똑똑한것같은 이야기들로 화상토론은 열기를 띤다.

그리고 어느날 잡혀가는 유혁. 정부방역수칙 위반이라며 감금하고 협박하고 회유하는데...

이제 세상의 완전한 편의와 안전이 당신을 완벽하게 통제할 것이다.

2029! 멀지않은 미래다.
2019년에도 코로나로 세계는 혼란스러웠고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바이러스감염에 의한 인간통제라는 현실직면 문제와 정부불신 음모론자들의 이야기.
거대정부 혹은 과두집단이 세계를 장악하는 전체주의가 2029에도 일어난다면..

마지막은 뭔가 애매하다..이렇게 끝난다고?

@mongsang_books 서평이벤트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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