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그야말로 반짝반짝 빛나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대학생이다. 어느날 갑작스레 목격한 감성횟집앞 교통사고, 그곳에서 자칫 사고를 당할뻔도 했지만 무사할 수 있었다. 그때 도움의 손길이었던 태형과의 인연.어느날인가 예쁘고 풋풋하기만 해도 아까울 예원에게 나타나기 시작한 증상들. 안면근육마비로 학교생활과 친구관계가 힘들어 지게 된다.원인을 알수도 치료방법이 명확한것도 아닌데자가호흡에 어려움을 겪는 예원의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답답함?도 얼마나 클찌 안타까웠다.더불어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간호를 해야하는 예나.예원의 증상과 중환자실에서의 진료과정, 가슴에 남은 상처에 대한 내용들은 사실 극히 개인적일수 있어선지 많이 할애되어 이야기하진 않는다.그리고 병원에서 만난 옆침상의 또다른 환자와 간호하는 보호자들의 사연들로 중환자실에서의 아픈이를 둔 가족들의 사랑과 이기적인 감정을 오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개인적으로 1년전엔 남편이 위암으로 수술과 입원을 했었다.그때 간호하며 간이침대에서 보낸 시간들도 떠올랐고, 시아버지가 뇌를 다쳐 중환자실에 계셔야했던 그 시간동안 간이침대 조차도 없이 병원에서 휴게소 의자에 기대 밤낮을 보내셨던 시어머니의 수고가 어땠을지 새삼 느껴지기도 했다.빠른 쾌유를 바라면서 제발 중환자실에서는 살아나오기를 바라는 마음들도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사랑하는 가족이지만 아픈 누군가를 둔 보호자가 되는 가족들의 이러기도 저러기도 했을 애증의 감정들도 아픈일이지 않았을까..회복되어 집으로 갈수있게된 예원과 예나에게 "잘했다~잘이겨냈다" 등을 토닥이는 마음도 들었고,예원과 예나의 새로 시작되는 삶이 더 반짝반짝이길.. 지금 반짝이며 살아가는 삶에 감사함을 더 감사한다.너무나 감사할게 많아지는 독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