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만화로 다시 읽는 반갑다, 논리야 1 - 로직 볼의 새로운 주인공 탄생
김필주 지음, 임영제 총괄 디렉터, 신희섭 감수, 우혜진 기획, 위기철 원작 / 용감한까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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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논리야. 지금 대 부분 유아나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직접 보면서 공부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 때 유명한 책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 책이 다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학습만화로 나왔다!!


우선, 요약 후기!

▶ 넘치는 학습만화들 중 '논리'라는 새로운 주제!

(지금 학습만화는 사자성어, 어휘, 속담, 역사, 나라문화 등으로 너무 많이 겹치고 있다.)

▷요즘은 '논술'로 바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쓰기 이전에 사고부터!! 논리적인 사고를 배운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권수가 쌓여감에 따라 더욱 심화단계의 '논리'를 배울 수 있다.

▷핸드폰 덕에(!!) 게임을 빨리 접하는 아이들. 마치 게임을 하듯 스토리를 풀어낸다. 아이템 획득과, 등장인물의 전투레벨까지!

▶더욱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한 학습페이지가 살짝살짝 들어가 있다.

흐름에 방해되지 않기에 취향껏 풀어보거나 넘어가거나!!



위에 썼듯이, 이번에 새롭게 만화로 나온 반갑다 논리야는, 재미있는 스토리로 이어진다.'로지쿠스별'이라고 논리를 뜻하는 Logic에서의 별과 그 곳에서 온 아리스토텔레스의 먼 친척 같은 '아리토' 그리고 혼돈의 에너지를 펼치는 '카오스인'들. 각각 특징이 뚜렷한 등장인물들과 함께 '논리에너지'를 모으는 모험이 펼쳐진다.



특히나 스토리는 마치 게임을 하듯이 '에너지'를 아이템처럼 획득하기도 하고, 카오스인들의 프로필과 함께 전투레벨이나 공격스킬 등을 소개한다. 요즘은 아이들이 유아 때부터 게임을 획득하기도 하고, 게임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만화의 카드를 통해서 놀면서 HP지수 등에 익숙하다. 그러한 아이들의 마음을 읽듯이 책은 게임하는 것 같은 재미를 주면서 이야기를 진행해간다.


재미있는 그림과, 재미있는 스토리, 재미있는 구성. 사실 '논리'라는 것은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수많은 학습만화가 있어도 단편적인 뜻의 소개나 문화 역사 소개이다. 정작 부모들의 책으로 '아이의 문해력'이나 '인문학'을 강조하는 책이 많으면서 이의 바탕인 '논리'를 소개하는 책이 없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린나이부터 바로 책읽기와 함께 '논술수업'이라는 이름으로 문해력에 접근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 우리 나라 '논리'의 교과서인 '반갑다 논리야'가 학습만화로 나오면서 어려운 논리를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높은 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권수마다 어려워진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서 그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 중간중간 논리적 사고를 위한 연습페이지가 있지만, 이 페이지들은 풀지 않고 읽어가도 된다. 아이들은 어차피 이것인 '학습'만화라는 것을 알고 있고 만화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논리와 친해진다.

이렇게 논리와 친해지면 나중에 다른 책으로 논리에 학습적으로 접근하더라도 훨씬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 책만 받고 실제로 읽은 이 후 적는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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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류 알파세대 - 이 시대 기업의 미래 트렌드를 좌우할 그들이 온다
노가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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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40대에 들어왔다. 어렸을 때의 시간들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처럼 느껴질때가 있는 나이에 들어선 것이다. 외부에서 보았을 때 "중년"이라는 나이가 된 것이다. 그리고 남편과 이야기를 가끔 한다. "꼰대"라고 하는 단어는 5060을 향한 단어가 아니고, 딱 우리 세대를 가르키는 말이라고. X세대에서 우리는 어쩌다가 꼰대세대가 된 것일까. 사회학을 전공한 나의 기본 관심사가 바뀌지 않아서인지, 이러한 현상이 흥미로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밀레니얼 세대나 Z세대(Gen Z)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에게 꼰대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있는 세대가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우리 나라'가 아니라 미국의 여러 가지 세대차이, 세대갈등에 대한 개그 및 토크들을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MZ세대로 묶으면 안 된 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기에는 밀레니엄 세대도 이제는 슬슬 현실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할 시기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Z세대를 사람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약한 세대"라고 평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랬구나, 너의 마음이 그랬구나"하면서 공감의 육아에 대한 부작용일까. 어느 세대보다 민감하고, 예민하고, 개그를 개그로 받지 못하는 세대라고 미국내에서 이야기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나라와는 조금 다르고, 더 과장되어 있는 사회, 더 갈등이 많고, 더 극단적인 양극이 있는 곳이 미국일 것이다. 그래서 미국내의 평과 생각을 모두 우리 나라와 적용시킬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세대의 성격이 변하고, 사람들이 변하고 있으니 내가 늙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세대를 이해하기 위하여 알파세대에 대하여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중이다.


알파세대와 챗GPT. 보통 내가 읽는 책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 주제이다. 그리고 이번에 노가영 저자의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를 통해서 이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미디어-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에 노출된 아이들. 유아 때부터 지니와 시리에게 날씨를 묻고 끝말잇기를 하고 노는 아이들. 리모컨으로 TV를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스크린만 보면 손가락을 갖다대어서 조작하려고 하는 아이들. 바로 우리 아이들, 알파세대이다. 좀 더 정확하게 구분을 하자면,

밀레니얼(Y세대포함): 80년대 초~ 2000년(진짜? 80년대생이 포함이라고? 나도 밀레니얼 세대..인건가?!!)

Z세대: 90년대 중반~2010년초반


그리고 이 책의 중심에 있는 알파. 저자는 "새로운 종족" "신인류"로 이 세대를 규명한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의 아이들로 태어나면서 미디어에 노출되었다. X, Y, Z세대 이후 A로 다시 회귀되는 것보다는 21세기에 처음 태어난 아이들이라고 한다. 책은 이러한 설명과 함께 알파세대의 미디어 사용, 소비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조금 더 찾아보니, 세계는 이 세대에서 지금의 문제들(지구 이상기후 문제, 테러의 문제)등이 해결되고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지금이 알파세대의 끝이니...이들이 20대가 된, 지금으로부터 10~20년 후를 이야기하는 것일까? 기존세대들이 접하던 문제들은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 새로운 지구의 세대를 열 것을 기대하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 이름이 알파세대이다. 그리고 이 세대에 대한 이해는, 역시 이 책에서 계속 이야기하는 SNS, AI, 소비, 등을 이해해야할 것이다.


책은 알파세대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AR이나, AI와의 실존, 그렇잖아도 DM으로 연락하는 것이 편한데(이 책에 나오는, 현재 10대가 카톡보다는 DM으로 연락 주고 받는 부분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어 꽤 놀랍고 신선하였다. 그렇구나!하는 깨달음)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더욱 더 비대면이 편해진 부분, 취미, 메타버스,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능력, 돈, 투자, 직업, 주거 등 다양한 부분을 다룬다.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들이 알파세대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부터 통계자료 등을 보여주면서 이해하기 싶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더욱 더 나아가서, 이러한 알파세대의 미래를 대비하면서 부모는 어떤 교육을 신경쓰고 알아야하는지 이야기를 해준다. 우리가 자랐을 때는 무조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을 가서 대기업에 합격하거나 전문가가 되는 것이 '성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성공의 기준도 바뀌었고, 무조건적인 공부가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책은 이렇게 하시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런 것 같지 않아요? 이것은 이상하지 않아요? 하면서 부모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준다.


나는 세대의 특성과 사회적인 특성에 관심이 많다. 대학 때 사회학과를 전공한 것도 돈벌이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사회의 경제, 변화, 기술 등은 결국 '사회'에 기반되어 있다는 생각에 선택한 전공이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사회학과를 전공했다고 말하지 않을 정도로 사회학의 기초는 잊어버렸지만, 여전히 사회의 변화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점점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갈등이 많아지고 있어서 새로운 세대에 관심이 더욱 많다. 부모님과도 "X세대가 처음 나왔을 때 어떤 느낌이었어?"하고 묻곤한다(지면 신문에 "X세대란 누구인가?"라는 큰 제목의 기사가 10대 때 굉장히 인상깊었다.) 그렇기에 이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세대, Z세대와 알파세대에 관심이 많다. 이번에 새로 나온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는 누구나 알기 쉽게 다양한 부분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비록 사회에 관심이 없더라도, 육아서 교육서를 읽는 마음으로 읽어도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실제 읽은 후 작성하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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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4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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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추천도서, 인기도서. 바로 신기한 맛, 도깨비식당이다. 그리고 기다린 끝에 4권이 나왔다! 우선, 도깨비 식당을 잘 모르는 분들, 혹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늘 서점의 어린이책 추천코너에 있어서 궁금한 분들을 위한 요약!

∞ 한국 판타지!

∞ 초등학교 선생님이 쓰신 이야기

∞ 아이들의 공감 포인트 - 한국의 일상 + 아이들의 고민

∞ 음식과 요리를 통한 즐거움: 그림은 즐거움을 더욱 업시켜준다!!


하나하나씩 보자면,

▷한국의 판타지이다!

: 요즘 K를 붙이기 좋아해서, '도깨비 식당'을 K판타지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다. 실제로 우리 나라에 '판타지책'이 많지 않은데 도깨비 식당은, 제대로 된 탄탄한 스토리의 판타지 이야기이다. 한국형 판타지라는 것도 좋지만 사실 이국적이지 않은 소재들이 많이 나와서 '한국'의 이야기라는 것이 좋다. 한복을 입은 도깨지라든지, 비녀라든지, 김밥이나 포켓빵이라든지, 태권도라든지..한국의 물건들이나 문화가 있어서 좋다. 그 동안 미국, 유럽, 일본 판타지를 읽으며 낯선 소재에서 설레였다면 이제는 한국의 일상에서 설레일 수 있다.

▶저자는 선생님!

: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왠지 부모님들이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을 듯 하다. 어린이를 잘 아는 어린이 전문작가도 알지만, 초등학교 선생님이기에 아이들의 입맛을 잘 알고 있다. 책과 거리가 먼 친구들도 읽게 만드는 이야기, 아이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아이들의 공감대가 있는 이야기

: 아이들의 고민이 이야기를 흘러가게 하는 주요포인트이다. 저자가 선생님이서 그런지 아이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 수 있는 고민들로 이루어져 있다. 더욱이 책의 커버를 들면 QR코드와 함께 고민을 쓸 수 있는 사이트로 링크가 된다. 분명 아이들의 고민을 다양하고 많이 알고 있는 저자이지만, 더욱 생생한 고민을 듣고 독자들과 소통을 하는 진정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깔끔하고 생생한 그림 + 음식!!

: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부분은 이 책의 그림이다. '개인적이라고' 썼지만 많은 어린이 독자와 부모님들이 공감할 것 같다. 특히나 요리하는 과정에서는 "이 식당, 고민 없어도 가서 먹어보고 와야겠어!" 음식을 만드는 표현 또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요리 과정을 눈으로 읽고 보다보면 배불러도 책 속의 음식이 먹고 싶어진다.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있으랴. 음식, 특히나 완제품이 아닌 "요리"해주는 음식의 그림과 글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이렇게 크게 4가지로 이 책을 추천할 수 있다고 하겠다.

스포일러 서평은 싫어하기에, 내용에 대해서 쓰지 않겠지만 소개차원에서 쓰자면: 도깨비 식당은 고민이 있는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식당으로, 와서 고민을 해결할 음식을 주문하고 먹으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이라는 것!

순서와 상관없이 3권부터, 4권부터 읽어도 무관한 책이다. 하지만 도깨비 식당 주인 도화랑과 관련된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1권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나 3권과 4권에서는 도화랑의 비밀과 관련된 만화가 끝에 나오고 있어서 연달아 읽어야 그 재미가 훨씬 살아날 것이다. 사실, 도화랑의 비밀이 이번 4권에 밝혀질 것을 기대하였는데!!! 비밀을 조금조금씩 내주고 있다. 그래서 더욱 재미가 있으면서, 궁금하니까 얼른 알고 싶다는 마음도 잔뜩 드는 책이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 최고 인기 판타지, 도깨비 식당. 아이들의 일상과 겹치는 부분도 많고, 고민 또한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한국의 판타지이다. 더욱이 도깨비 주인공의 비밀이라는 커다란 이야기도 함께 하고 있다. 책을 안 좋아하는 아이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 모두 좋아할 책! 5권이 벌써 기다려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실제로 책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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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 도전 부동산왕! - 부동산 편 모노폴리 경제 학습 만화 1
권용찬 지음, 유희석 그림 / 펭귄랜덤하우스코리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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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코너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모노폴리. 이번에 그 모노폴리에 대한 만화가 나왔다. 모노폴리 아저씨가 나와서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였고 모노폴리가 미국게임이라 책 역시 미국에서 만들어진 만화책이 아닐까 하였다. 하지만, 왠걸. 모노폴리는 미국게임이지만, 이 책은 한국 저자분들이 쓴 책이어서 우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를 잘 만들었다. 더욱이 그림을 그리신 분은 흔한남매의 우리말 시리즈나, 잠뜰TV 만화 시리즈를 그리신 작가분으로 익숙하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사실, 나는 이것을 몰랐는데 책을 본 아이가 나에게 알려주었다. ^^)


책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서 모노폴리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해보자.

모노폴리는 거의 100년된 게임으로 우리나라의 "부르마블"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한국에 부르마블이 있다면, 미국에 모노폴리가 있다. 그리고 모노폴리가 부르마블의 원조이다. 하지만, 모노폴리는 단순히 나라를 사고 건물을 짓거나, 도시를 사서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다. 색에 따라서 땅의 영역이 있고, 이 영역을 얼마나 샀는지에 따라 땅을 지을 수 있거나 지을 수 없다. 재개발을 생각할 때 하나의 블럭을 산다고 해서 그 땅에 이런저런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넓이의 '구역'을 사면서 재개발을 하는 것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한 모노폴리에는 임대료, 권리증, 경매 등의 단어도 나온다. 모노폴리는 현재 책표지에 나오는 할아버지가 있는 오리지널 게임이 있지만, 이것 이외에도 포켓몬, 쿠키런, 슈퍼마리오, 신용카드 버전 등 여러가지 버전이 있다. 게임이 조금 생소한 친구들을 위해서 원하는 캐릭터가 들어간 게임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이 모노폴리 게임은 나에게는 단순히 '고급부르마블'이었는데, 부자아빠가난한아빠에서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좋은 게임으로 소개를 해주고 있다. 아마 그러면서 원래도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였던 게임이 더욱 인기 있어지지 않았나 싶다.


'부자아빠가난한아빠'에서 모노폴리를 경제관념을 세우기에 좋은 게임으로 소개하고 있는 것은 투자와 독점 등에 대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들은 '공부'를 한다는 생각없이 기본적인 연산부터 시작해서 전략을 세우며 게임을 하기에 좋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모노폴리를 이용해서, 모노폴리의 게임 규칙에 나올 수 있는 어려운 단어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만화책만 읽었을 때는 생소한 단어들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기에, 만화책을 읽고 게임을 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실제로 나역시 모노폴리를 하면서 부르마블보다 정교한 규칙 때문에 곤란해서 단순하게 땅을 사고 건물을 짓는 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만화책을 보면서 게임규칙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어 아이들과 이제 제대로 모노폴리 게임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책의 표지를 보고 모노폴리 아저씨가 등장해서 부동산에 대한 공부를 할 것이라고 나는 예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사실 "게임에 대한 소개"가 크다. 즉, 게임의 규칙을 얘기해주고, 등장인물들이 말이 되어 실제로 게임을 한다.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 나온 생소한 경제규칙에 대하여 배워나가고, 각각의 상황에 주어지는 선택사항과 그것의 경제적인 결과에 대하여 배워나간다. 그리고 이 게임의 진행은 마치 결투씬과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선물해주기도 한다.


즉, 게임규칙과 용어에 대한 소개를 통하여 시장원리, 부동산 용어, 투자에 대한 선택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게임을 시작하면서 임대료나 저당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아이들이 어렵다고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포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게임을 하면 게임의 재미는 오히려 2배, 3배가 될 것이다.


어른들또한, 아이들 앞에 부동산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내가 알고 있는 정도도 얕을 수 있고, 알더라도 아이드의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같이 부동산의 기초에 대한 공부를 하기에 좋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초기에 아이들을 리드하기에 좋다. 부르마블만 하고 자라온 나 같은 어른들은 모노폴리의 규칙이 어렵고 너무 현실적이라 무거울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하여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게임에 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제로 우리의 현실에 있어서의 부동산 흐름에 대한 이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일석이조, 아니 일석삼조의 책이다.


우리 집에는 오리지널 모노폴리와 함께 포켓몬 모노폴리가 있다. 그 동안 땅을 사고(포켓몬을 사고), 주택과 호텔(포켓몬 연구소와 훈련장)을 짓기만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나온 모노폴리 책을 통하여 나 역시 게임규칙을 제대로 배워서 새로운 게임을 하는 느낌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물론, 게임이 없는 집이라고 하더라도 마치 배틀만화를 보는 느낌으로 보면서 경제용어와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에 좋은 책이다. 하지만 게임을 가지고 있다면 그 재미와 가치는 몇 배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도치맘카폐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적는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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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슬도치 아저씨의 달콤한 친절 한울림 꼬마별 그림책
오이어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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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나, 지금 어린아이들에게나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알려주게 된다. 그 중에서 한 번, 두 번, 세 번 말하는 것 중 하나가 "모르는 사람이(요즘은 아는 사람도!) 맛있는 것 주면서 따라오라고 해도 따라가면 안돼!"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이것을 '이론'으로는 알지만, 놀이터에서 간식을 가져와서 아이들에게 늘 나눠주는 친절한 내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부모님이 있고,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는 모르는 사람이 주는 맛있는 것을 받아 먹을 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이러한 하루하루의 '변수(!)'가 없어도 지키기 어려운 일을, 더욱이 어려워한다.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내가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더 똑똑해지고, 더 풍족해졌다. 그러다보니, 낯선 사람이 유혹하는 사탕과 캐러멜 따위에 흔들리지 않는다. 더욱이 뽀로로와 폴리, 캐치핑이 모두들 나와서 따라가지 말라고 하니까 정말 따라가면 안 될 것 같다. 이러한 풍족함(!)과 영상은 이러한 상황에 빛을 발하며 예전 내가 유치원, 초등학생 일 때처럼 맛있는 것을 준다고 쪼로로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는 일은 줄어들었다.

 

불행히도, 똑똑해진 아이들만큼 범죄는 더욱 영악하게 변했다. 그러다보니 요즘 뉴스에 잊을 때면 볼 수 있는 단어가 나온다. 바로 '그루밍'. 그루밍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없는 아이들은(심지어 어른들도!) 나에게 다가오는 친절한 낯선이를 가족보다 더 의지하고, 그의 사랑을 받기 위하여 더욱 신의 몸을 내던져 시키는대로 하게 된다. 약해진 마음을 파고드는 범죄, 그루밍. 우리 나라는 성범죄에도 이용되지만, 이것 이외에도 노예처럼 누군가에게 부림을 당하는 사건, 돈을 다 갖다바치는 사건, 등은 모두 그루밍이다. 모두 약해진 피해자의 마음을 이용한 지독한 범죄이다. 그러한 범죄에 대하여 아이들이 인식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책, 곱슬도치 아저씨의 달콤한 친절이다.

 

그림책의 좋은 점. 페이지만 들여다보고 있어도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책은 바쁜 아빠가 출근 후 매일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외로운 주인공의 모습부터 시작한다. 혼자서 이 일, 저 일 해보면서 혼자라는 생각을 잊고 스스로를 달래본다. 하지만 어김없이 주인공은 혼자이다. 그리고 그렇게 혼자인 곱슬도치는 아빠가 미워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되는 친절한 곱슬도치 아저씨의 친절함에 아저씨를 따르게 된다. 너무나 친절한 아저씨. 아빠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기도 하고, 재미있는 고구마캐기도 알려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다 들어준다. 자신이 왜 슬퍼하고 외로워하는지 아저씨는 전부 공감해준다. 자신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알아주는 아저씨를 만난 것이다.

 

주인공은 이러한 아저씨에게 점점 의지를 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저씨의 사랑을 받기 위해 아저씨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한다. 아저씨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 아저씨가 원하는 일을 하고, 아저씨가 화를 내면 자책을 하고, 아저씨가 벌을 내면 아저씨의 말이 맞다는 생각에 그 벌을 받아들인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무서운 모습, 그루밍 범죄에 들어간 주인공의 모습을 책은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서의 소감은 각각 달랐다. 어른 책도 읽어내고 있는 고학년 첫째는 이 책이 어렵다고 하였다. 에쿠니 가오리 책도 후딱 읽고,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린왕자를 다 읽어내며 좋아하였던 아이가 "아, 이 책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너무 어려워." 라고 한다. 반대로, 만화책만 읽고 있는 동생은 "낯선 사람이랑 얘기하지 말라는 이야기잖아."라고 이야기한다. 두 아이의 말이 모두 정답일 것이다. 슬프지만, 낯선 사람은 늘 경계를 해야한다. 아이들일수록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그루밍이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영역이다. 어른들도 걸려들 정도의 범죄이기에 쉽지 않다. 그래서 컨 아이는 이 책이 어려웠을 것 같다. 왜? 왜?? 왜 저렇게까지 하는거야? 왜 저렇게까지 저 사람의 말을 듣는 거야? 언제든지 집에 가고, 안 만나도 되잖아! 라는 의문이 아이에게 있었던 것 같다.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나를 나로 받아들이고, 나에게 관심을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허기를 이용한 그루밍.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나서 한 번 이러한 범죄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결국 너를 가장 사랑하고, 언제나 저 끝에 너를 지키고 있는 것은 부모님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면 더욱 좋은 책이다.

 

나쁜 사람은 꼭 무섭게, 못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그 누구보다 나를 이해하는 친절함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을 말해주는 그림책. 무섭지만, 아이들과 한 번 같이 보면 좋을 책이다.


[도치맘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책만) 제공받고 실제로 읽은 이 후 적는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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