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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 마네키네코 도감 ㅣ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4년 7월
평점 :

여름 방학 뭐해? 전천당 읽어야지!!
이제 일주일에서 이주일 지나간 여름방학. 물놀이도 해야하고, 학원들도 가야하고, 친구들도 만나야 하고, 영화도 봐야하고.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책 읽는 시간~!! 반갑게도 방학을 맞이해서 전천당의 스핀오프, 번회편인 "마네키네코 도감' 책을 길벗스쿨에서 뙇아~하고 내주었다.
이제는 너무 유명하고, 그 인기를 증명하듯 비슷한 이야기의 책들이 정말 많이 나온 히로시마 레이코의 전천당. 우리 집이 전천당을 알게 된 것은 다른 책을 사면서 받은 '샘플북'이다. 그 때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이제는 졸업반이니 아이의 초등학교 생활을 쭈욱 함께 해 온 전천당이다. 우리 집 책장의 "전천당 코너"에서 아이가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보여주듯이, 초기의 책들은 특히나 아예 너덜너덜해졌는데 애정이 담겨있어서 새로 사준다고 해도 싫다고 한다. 20권 모두 초판이라는 것이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우리 집에서 사랑받는 전천당이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 집에서 사랑받던 전천당은 역시나 모든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 투니버스에서 만화까지 하고 전천당 사탕에 과자까지 판다. 때문에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이름과 베니코 캐릭터를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한 번 읽은 사람은? 한 권으로 멈추지 않고 쭈욱 읽게 되는 전천당. 아이들 여름 방학 때도 좋고, 학기가 시작될 때 화이팅하라고 주기도 좋고, 추석 때 맞춰서 사주기도 좋은 전천당. 이번 편은 전천당의 일꾼들, 마네키네코 도감으로 마네키네코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조연이 주연이 되는 책!
마네키네코는 전천당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들이다. 전천당의 과자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마네키네코는 전천당 본책에서 점점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존재감이 중요해지는데, 이렇게 그들만의 책이 나와서 주연으로서 전천당을 바라보고 전천당의 일들을 이야기해준다. 더욱이 마네키네코 한 마리 한 마리를 소개해주며 그들의 '도감'을 보여줌으로서 독자들은 전천당의 가족이 된 듯이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그냥 "마네키네코"로 하나의 그룹이었다면 이제는 한 마리 한 마리 모두 이름을 알고, 특징을 알고, 성격을 알 수 있는 기회이다.

카드, 도감, 만화, 글, 전천당 이야기가 모두 들어있는 풀패케지!
이번 책의 특이한 부분은 중간중간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글책을 읽지 않고 만화책만 찾는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하여 전천당에 입문을 해도 좋을 것이다. 아무래도 책을 폈을 때 많은 부분이 그림이고 만화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글책에 부담을 가진 아이들도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분명 전천당의 매력에 빠져서 전천당의 본이야기까지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더욱이 부록으로 마네키네코 카드가 있어서 아이들의 취향에 따라 카드를 모으거나, 게임을 만들어내기에도 좋다. 전천당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열광하고, 전천당을 읽지 않은 아이들은 전천당이라는 판타지 세계에 빠져들기 정말 좋은 책이다.
책을 직접 읽어보니 가장 반가운 부분은 전천당잉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마네키네코 도감이라고 해서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잔뜩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고양이들의 관점에서, 어떻게 태어났는지(즉, 어떤 사연의 사람이 어떤 과자를 사가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새로운 과자를 구상하는 이야기들도 있다. 이야기보다는 꽁트와 도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번에 나온 전천당 마네키네코 도감은 기존 전천당 애독자들을 위한 팬서비스로만 생각했는데 절대 그것이 아니라는 점!! 아이를 위한 책이었지만, 나의 마음에도 쏘옥 든 전천당 신작이다.
이미 책장에서 전천당 시리즈가, 길벗스쿨에서 나온 전천당 공식 가이드북과 천옥원까지 해서 꽈악 차서 이번에 새로 나온 마네키네코 도감의 자리를 어디로 할지 난감하다. 하지만 전천당 시즌2가 이제 곧 새롭게 나온다고 하니, 다시 새롭게 한 전천당시리즈를 위해 한 칸을 비워놓어야 할 듯 싶다~!!
아이들 선물로도 너무 좋고, 글밥에 들어가기에 정말 좋은 책!! 전천당의 신작, "마네키네코도감"이다.
[도치맘카페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