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갈등, 이렇게 해결하세요 - 교육자들을 위한 학교 내 갈등 해결의 모든 것
최우성 지음 / 성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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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은 여기에 적용된다. 이 책의 제목은 ‘폭력’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았다. 학교 폭력이라는 단어는 사전에도 기재되었지만, 이 책이 지향하는 바는 폭력이라는 이름으로 낙인찍고 싶지 않음이 명확하다. 최우성 교장 선생님이 원하는 메시지는 제목부터 담겨 있다.


폭력이라는 단어가 일상에까지 내려온 시대를 산다. 미취학 아동부터 학교 폭력을 걱정하는 지경이라니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가늠조차 어렵다. 문제라고 이름을 붙이기는 쉬우나 해결해 가는 방법이나 과정은 그렇지 못하다. 친구끼리 그럴 수도 있다는 시선 아래 살았던 세대라면 당연히 어렵다. 본적도 배운 적도 없으니 가르치는 것 역시 버거운 일이다. 


학교 폭력과 관련하여 꽤 여러 권의 책이 출간되었다. 전문 변호사가 생길 만큼 이 분야의 수요가 상당해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배우고 익혀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한 과정도 포함되었는지 의문이다. <학교 내 갈등, 이렇게 해결하세요>는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대처법을 제시한다. 


사건이 발생해도 가해자와 피해자는 학교에서 마주한다. 이사나 전학이 아니고서는 소식도 듣고 길에서 얼굴 스칠 가능성도 높다.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어 서로를 손가락질하다 보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나지 않는 논쟁만 계속될 뿐이다. 


그런 점에서 보복적 정의는 해결책이 아니다. 최우성 교장 선생님은 회복적 정의를 주장한다. 관계도 회복해야 하고 갈등도 중재해야 하는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부모가 할 수 있는바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어쩌면 우리 사회가 가야 하는 방향이 아닐까 싶다. ‘교육자들을 위한’으로 범위를 제시했지만 요즘의 과한 학부모의 개입을 보면 학교에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책으로 보인다. 한 명의 힘으로는 분명히 어렵다. 학교가 지켜내야 하는 방향으로 삼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한 걸음 더 안전할 것 같다면 너무 큰 바람일까.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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