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사람이었던 이솝의 이야기가 현재까지 전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의 본성은 비슷하기 때문으로 추측해 본다. 덕분에 이솝이야기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잘 아는 보편적인 내용이 되었다. <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는 그중에서도 진로와 관련지어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아이들에게 ‘진로’는 상당히 막연하다. 하고 싶은 일과 먹고사는 일의 차이를 알려주기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학교 공부와도 관련이 있기에 어려워하는 게 당연해 보인다. 미래와 진로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생각 씨앗을 아이의 머리에 심어주기에 <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는 적당한 책이다. 익숙한 이야기에 담긴 생각할 거리는 거부감이 적다. 연령대를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잡아도 이야기의 맥락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은혜 갚은 생쥐’ 편은 살면서 필요한 지혜가 함께 느껴진다.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떤 마음으로 무슨 행동을 해야 하는지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도시 쥐와 시골 쥐’에는 진로에서 중요한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힌트가 녹아 있다.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아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분량이다. 각 장 말미에 ‘진로 생각 1, 2, 3’이 이 책의 포인트다. 이야기를 읽고 전달하고 싶었던 부분을 요점 정리하듯이 아이에게 질문을 하거나 적어 보도록 꾸며져 있다. 아이가 자라면 관심사도 바뀔 테니 방학마다 재미 삼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활용도는 상당하다. 그저 오늘 다 풀어야 하는 문제집만 쳐다보게 하지 말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는 기회로 삼기에 적당한 책이다.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이솝 우화로 읽는 진로 이야기>라면 중고생으로는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꿈을 찾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을 추천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