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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마음을 부탁해! ㅣ 말랑말랑 두뇌 탐험 2
산제이 마노하 지음, 게리 볼러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10월
평점 :
마음은 무엇이고 뇌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아이가 성장하며 기쁨, 행복, 슬픔, 속상, 분노, 걱정, 불안 등의 감정을 경험할 때 관련 행동으로만 설명을 하게 된다. “우리 아가 속상했어?, 이제 괜찮지?”, “우리 아이 신났네. 그렇게 좋아?”, “친구랑 같이 못 놀아서 슬퍼?” 특히나 아이가 어린 경우 양육자의 입장에서 아이의 감정에 이름을 붙여 표현한다.
이런 감정은 어디서 오는 걸까? 뇌에서 발생해서 전기신호로 연결됨을 어른은 안다. 뇌의 구조나 메커니즘을 알면 기본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감정을 설명하기 위한 뇌를 어디까지 설명해 줘야 하는지 전문가가 아니면 어렵다. 용어도 익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발생 과정이나 부차적인 설명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데 애를 먹는다.
<뇌, 마음을 부탁해>는 감정과 뇌를 아이에게 설명하기에 좋은 책이다. 초1~2에 시작해도 괜찮고, 초3~4면 적지 않은 글밥이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으리라 본다. 어린 나이라면 부모가 함께 읽으며 큰 줄기만 설명해 줘도 뇌와 마음의 관계를 차근차근 이해할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말랑말랑 두뇌 용어 사전’이 있다. 한 페이지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를 정리했다. 뉴런, 대뇌 겉질, 동기, 시냅스 수용기, 시상 하부 등 생물 시간에 어렴풋하게 배웠던 단어들이다. 이 용어 자체를 아이가 알지 못해도 이해하는 과정은 그림을 충분히 가능하다.
정보 전달이 목적이지만 너무 무겁거나 학습에 치우치지 않는다. 중립을 잘 지킨 책을 아이와 함께 펼쳐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