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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 - 이별은 없어, 무한대의 바오
오리여인 지음 / 북다 / 2024년 10월
평점 :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 오리여인이 바오 패밀리와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스해진다. 그래서 바오 가족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한 게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번째 판다라는 사실만으로도 푸바오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에버랜드에서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관심의 폭이 어마어마하게 증대된 것도 맞다. 누군가는 동물원의 판다일 뿐인데 왜 사람들의 애정을 받는지 궁금해한다. 다른 동물도 많은데 굳이 푸바오에게 이목이 집중되었던 이유는 뭐였을까? 사람과의 교류, 마음을 나누는 모습과 그 과정이 다른 동물과의 다른 점처럼 보인다. 귀엽잖아요.라는 말로 설명을 대신하는 바오 가족 팬들의 말도 맞다.
진학도 취업도 관계도 어느 것하나 쉽지 않은 인생이다. 존재만으로 사랑받았던 날을 떠올리면 언제일까? 아무 걱정 없이 믿고 사랑해도 되는 그런 존재가 푸바오였다고 글 속에 담았다. 바오 가족을 그림으로 보며 작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손에 잡히는 기분이 든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을 아이바오를 보면서 감정이입하고, 성장하는 푸바오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푸바오에게서 시작된 따스함을 삶에서 찾아 글로 남긴 책, <너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는 푸바오의 팬이라면 공감할 만한 요소들이 많다. 바라보는 입장에서 동질감이 느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