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불안의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가 - 세상이 직면한 거대 난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하는 법
제인 맥고니걸 지음, 이지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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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전 지구적 사태였다. 준비를 할 수 있는 범주가 아니었다. 그 결과, 멈춰버렸다. 갑작스레 변했고, 사라졌다. 조금이라도 미래를 짐작했더라면 어땠을까?


<어떻게 불안의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가>는 정답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다. 그래서 신선하고 어렵다. 상상과 미래는 본디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음이 기억난다.


미래는 어디서부터 일까?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는 지점으로 정한다면 미래는 어디 있을까? 저자는 가까운 미래도 그려보고 10년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게도 한다. 상상으로 채워보라고 던진 백지는 솔직히 어렵다. 저자의 힌트가 유용하다.


규칙 11가지를 열흘이 좀 넘는 시간 동안 직접 고민해 보면 미래에 대한 생각을 본인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10년 후를 그려보고, 시뮬레이션을 해보며 그때의 감정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과정에서 스스로 원하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도 있다.


시나리오를 굴리면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사건을 덜 극단적으로 받아들이며 미래를 느껴보는 것도 필요하다. 말도 안 되는 미래도 지금 우리에게 다가와 있는 것도 있을 테니 말이다. 어린 시절에 상상도 못했던 일상을 지금 누리고 있는 부분을 떠올리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니까. 아예 뒤집어서 생각해 보는 방법도 있다.


당신은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꿈꿀 수 있는가? 말이 되든 안 되든 가능성을 열어둔 그 모습을 맞이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가? 그 과정을 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서 저자의 세밀하고 치열한 미래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배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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