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위 1% 부자들의 7가지 건강 습관
임영빈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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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변하지 않는 단 한 가지,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이다. 나이가 드는 것도 해당된다. 당연히 아프지 않고 노화도 천천히 만나며 살고 싶다.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7가지 건강 습관>은 연세메디컬클리닉에서 노년내과 전문의로 일하는 임영빈의 그간의 정보에 대한 집대성이다. 노년 혹은 시니어라고 하면 치매 정도로 치부되던 노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에 과학에 기반한 구체적인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다가 만나게 된 책이다.


멋지게 나이 들기 위해 가져야 하는 건강습관은 무엇일까? 임영민 의사는 7가지로 제시한다.


근육, 마음, 약 복용, 두뇌 사용, 건강검진 스케줄, 병원 사용, 삶의 마무리로 나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습관은 운동이다. 저자의 말처럼 한국의 노인들이 사랑하는 유산소를 넘어서 무산소 그러니까 근력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근육의 감퇴 속도는 50세가 넘으면서 급격히 빨라지기에 하루라도 어릴 때 근육 세포를 키워야 한다. 근육 운동에서 지켜야 할 점은 바른 자세다. 혼자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처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다치는 부위 없이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이가 들면 마음이 저절로 넓어지는가? 평온함이 유지되는가? 아님을 우리는 안다. 마음도 노력이 필요하다. 다행인 점은 근육 운동이 마음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데 좋은 호르몬을 생산한다. 근육의 성장과 더불어 수면의 질도 향상되는 여러 가지 좋은 점이 함께 나타난다.


먹어야 하는 약이 한 움큼이 되는 나이가 되면 약이 겹치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다. 당뇨나 심혈관 질환의 경우 잘못된 약 복용으로 인해 큰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다. 당연히 자신이 먹는 약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하루 이틀 먹다가 끝나는 일이 아니기에 장기적으로 인체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본인이 신경 써야 한다.


치매에 대한 두려움은 겪지 않아도 주변에 충분한 간접 경험이 생길 시기다. 막연히 두렵다고 아무것도 안 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다. 몸의 근육을 만드는 것처럼 뇌 근육도 키워야 한다. 입시 공부를 하듯이 해야 하는 수준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책도 읽고 소통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건강검진 스케줄을 기억하는가? 대략 언제쯤이라고만 하지 구체적인 날짜나 신체 부분에 따른 차이는 잘 모르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인체의 변화는 갑작스레 일어나지 치부할 수도 있다. 검진으로 인해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더욱 신경 써서 날짜를 기억하고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병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신기했다. 그냥 가면 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책장을 넘기다 보니 병원을 어떻게 나에게 맞게 사용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입퇴원도 향후 진료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삶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이야기다. 멀게만 느껴지기도 하지만 죽음은 삶 속에 존재한다. 많은 죽음을 마주한 의사의 견해이기 때문일까, 무게감 있게 들린다.


시니어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삶을 산다면 필요했던 부분을 살짝 마주한 기분이 든다. 좋다. 생로병사는 피할 수 없다. 알고 있으니 준비하면 된다. 이 책이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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