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 - 지독한 열정주의자의 유쾌한 중년 처방
김원곤 지음 / 청림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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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으로, 어른으로 살다 보면 하루가 해야 하는 일로 채워진다. 눈 떠 있는 시간에 '나'에게 할당된 시간은 별로 없다. 게다가 '나'만을 위한 것? 가당키나 할까. 워라벨을 외치더라도 현실은 저 멀리 있다.


김원곤 교수의 에세이 <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는 나를 돌아보는 시기가 되는 중년 혹은 노년에 어떤 마음이어야 하는지 자신의 경험을 담아내었다.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 <파란만장 중년의 4개 외국어 도전기>를 통해 50대부터 시작한 도전의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는 외국어, 몸, 마음공부에 대한 그간의 과정을 가감 없이 전한다.


외국어는 이전 책에서 언급했던 4개국어의 뒷이야기도 있다. 정년 퇴임 기념으로 4개국 어학연수 이야기가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어렵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몸도 책의 말미에 있는 사진처럼 유지할 수 있는 정도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걸까? 코로나 이후 신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몸만들기가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지만, 중년 혹은 노년의 목소리는 듣기 어렵다. 특히 긴 시간 쌓아 올린 경험치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귀한 이야기다.


그간의 책을 어우르는 큰 차이점은 마음공부다. 세상에 태어나 이쯤 나이를 먹으면 마음이 참으로 다루기 어려운 존재라는 걸 알게 된다. 교수님의 글이라 영적인 내용이나 종교적인 부분이 담겨있지 않고 담백하다.


하고 싶은 건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면 하고 싶게끔 만들어 도전하라. 어차피 인생은 도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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