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뇌 사용법 : 너를 유혹하는 뇌 새로운 뇌 사용법
니콜라 개갱 지음, 하정희 옮김 / 북스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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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은 비용이 많이 드는 학문이다. 사람을 두고 추적 관찰, 분석해야 하기에 비교 자체가 시간과 품이 어마어마하게 소요된다. 게다가 뇌의 작용을 직접 확인하려는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어서 뇌의 어떤 영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과거보다는 훨씬 과학적인 근거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덕분에 자본이 넉넉한 연구기관에서 이뤄지고 있으니, 미국이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다. 


저자 니콜라 게갱은 프랑스 대학의 사회심리학 박사로 행동과학부 교수다. 미국의 행동과학 분야가 아니어서 일단 흥미로웠다. 연구자의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연구의 흐름도 영향을 받는데, 이 책의 저자는 한국에 노출이 덜 되어 있는 프랑스이기에 미국과는 어떻게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미세한 영향에 대한 내용과 연구는 유럽이든 미국이든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름들은 익숙한(?) 영어가 많았다. 향수도, 자세도, 가짜 웃음도, 행동 과학,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다면 들어봤음직한 내용이다. 대신 책이 가볍고 읽기 쉽다. 번역의 힘이었을까. 안경을 쓰는 행위도 타인이 받아들이는 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소한 점을 이해하기 수월하게 설명한다. 


뇌는 어떻게 사용하는 걸까? 아니, 질문이 틀렸다.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 어떤 방식으로 작용되는 걸까? 뇌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기만 할까?


혹시 이런 의문이 들었다면 <새로운 뇌 사용법 - 너를 유혹하는 뇌>를 읽어 보길 바란다. 가볍지만 타인과 주고받는 영향이 어떤 식으로 일어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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