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대전 - 상속이라는 힘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51가지 전략
정인국 외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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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책의 내용을 포함하는 것은 당연한데, <상속대전>은 책을 읽고 나서야 제목을 이렇게 삼은 이유를 이해했다. 심지어 부제도 '상속이라는 힘든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51가지 전략'이다. 세금은 돈과 직결된 부분이므로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게 당연하다. 세금 정서는 당연히 적게 내기를 원하지만, 국가의 세금 징수 방향 자체가 충당해야 하는 세수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쪽으로 흘러 가기에 세금이 줄어들기는 상당히 어려워 보인다. 



사례에 불과한 부분이지만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왕왕 있었다. 이중부과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상속이라는 용어에 싸움이라는 단어를 적용했구나 싶었다. 노동법이 복잡하다 했는데 상속과 증여에 비하니 양호한 수준이었다. 적어도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원칙이 있었다. 상속과 증여는 기준이 뭔지 책을 읽고 난 후에도 한눈에 그려지지 않는다. 



상속과 증여에 대한 사례 자체를 많이 알지 못했기에 책을 읽으면서 51가지 만으로도 신기했다. 모르고 있었다면 그냥 당했을(?) 것 같다. 사정에 따라 증여를 취소할 수도 있는데 증여세를 두 번 물 수도 있다는 사실도 당황스럽다.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정신이 없어 신고가 늦어졌을 경우에도 원칙에 어긋남 없이(!) 부과한다는 중요한 사례도 배웠다. 의미 있었던 부분은 '나이 들어 쓰는 돈은 기록을 남겨야 한다'였다. 생색을 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지라 꺼려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세금 앞에서 조금이라도 오해의 여지를 줄이고 싶다면 상당히 현명한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상속대전>은 상속과 증여에서 자유롭지 않은 많은 경우를 대비하도록 도와준다. 부모나 조부모가 물려줄 재산이 없다고 해도 빚이라도 받지 않으려면 알아야 한다. 빚도 있고 재산도 있으면 법과 함께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목차를 보고 혹시라도 해당하는 부분이 있다면 미리 준비하길 권한다. 세금은 시간이 지나면 늘어나지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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