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 -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이야기
김진영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생님, 제 마음이 왜 이렇게 힘들죠?>의 부제는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이야기다.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를 약간은 쉽게 전한다. 중고생 대상이라고 하기에는 문체가 약간 지루하고 딱딱한 구석이 있다. 심리학을 만나서 어떻게 삶이 나아졌는지, 심리학에서 받은 도움이 얼마나 큰지, 어떤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전문 심리 상담사로서의 조언이 꾹꾹 눌러 감겨 있다. 


뇌의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사춘기 시절에 아이들과는 안정적인 상태로 대화를 나누기가 어렵다. 눈에 보이지 않는 뇌의 농간질에 아이 자체를 부정확하게 평가하기도 하고 몰아붙이기도 한다. 어른도 이렇게 어려운데 하물며 폭풍속에 있는 아이들은 그 마음이 과연 행복하겠는가. 곁에서 의지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 손을 내밀 수 있는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그 전에 쌓았던 시간이 얼마나 공고해야겠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책은 심리학을 청소년에게 재구성해서 접근성을 높히려 했다. 먼저 그 길을 걷고 있는 선배의 입장에서 심리학으로 도움 받아 심리상담사가 된 과정을 들으며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보면 좋을 책이다. 이미 심리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나 정보가 있는 어른의 경우는 더 적절한 책을 찾아보길 권한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독자의 폭이 명확한데에 반에 문체가 아이들이 재미 없어하는 방식으로 씌여있다는 사실이다. 대화체라고 하더라도 더 말랑말랑하게 쓰일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쉽다. 너무 진지하다고나 할까?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데만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진지함은 도망가고 싶은 핑계다. 진로상담 교재로 사용하기에도 충분이 멋진 책인데 표지와 제목의 멋짐이 글 속에서 약해지는 부분이 못내 안타깝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