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
손지숙 지음 / 봄풀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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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성적은 부모, 특히 엄마의 명함이다. 민주 사회에 살지만 엄연히 계급이 있으며 학벌은 그동안 가장 큰 주축이었다. 아이의 공부를 위해 희생하는 부모의 모습은 워낙 많아 전형적으로까지 보인다. 문제는 그렇게 부모가 자신의 노력을 담았을 때 과정과 결과물이 만족스러우냐는 것이다. 사교육은 더 나아지려는 욕망의 확장으로 본다면 그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교육으로 아웃소싱을 주고 모든 걸 위임한 채로 비용만을 감당하는 방법이 적절치 못하다.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의 저자 손지숙은 30년 베테랑 교육 전문가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차근차근 말한다. 학습의 기본이 되는 흥미와 방법, 환경까지 들어봤음직한, 어찌 보면 익숙한 방법을 선생님의 입장에서 설명한다. 선생님 놀이도 복습과 흥미의 영역을 모두 잡을 수 있다. 알아야 설명할 수 있고, 내 것이 아니면 말을 할 수 없다. 



이 책은 공부에 대한 부모의 자세와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이 담겨 있어서 적용하기 수월하다. 공부를 잘했던 부모라면 본인보다는 부족한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거나, 접근 가능한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 공부와 친하지 않았다면 공부 자체에 대한 방법과 과목별, 단계별 활용 방안을 알게 되어 매우 유용하다.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는 집에서 공부하면 모두 해결이 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공부의 시작은 학습을 스스로 해내는 과정에 있고, 요즘 부모들이 그 고단한 과정을 봐내지 못해 숙제를 대신해주면서 아이의 역량 계발에 방해가 됨을 토로한다. 



천재는 따로 있을지 모른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재능이다. 그러나 그 공부가 무엇이든 간에 공부하는 자체를 싫어한다면 한평생 배우고 익히고 살아야 하는 인생살이가 고단해질 것은 자명하다. 학교에서 매기는 성적에 연연해서가 아니라 공부 자체에 대해 흥미를 유지하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전집을 수두룩 들이고 읽으라고 강요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공부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답을 빨리 찾아내어 외워서 등수를 올리는 게임이 아니다. (물론 성적도 잘 나온다면 감사하겠지만) 공부 자체에 대해 학업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는 책이다. 입시에 매몰되어 진정한 학습 자체이라는 말도 낯설게 느껴지는 마당에 본질을 기억하게 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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