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
김미영 외 지음 / 담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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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일 수도, 혹은 당신의 이야기일수도 있는 들어봤음직한, 그러나 진솔한 이야기. <한 번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주변에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이다. 일반적인 마케팅에 등장할만한 그런 화려한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어쩌면 라디오 사연으로 들어봤음직한 글이다.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전문 작가처럼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던 건가 싶다.


 

5명의 새내기 작가들 써 내려간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평범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글을 쓰면서 살아온 인생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5명의 필력이 제각각이기에 한 권의 책이 아니라 짧은 에세이를 여러 권 읽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누군가의 부인, 아내, 엄마, 며느리, 사회인 등 많은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그 길에서 책과 글쓰기가 위안이 되기도, 자아성찰의 시간이기도 했던 기록이 담겨 있다. 여자들의 이야기지만 함께 하는 가족이 담겨 있고, 인연도 그 속에 있다. 유명 작가의 혹은 전문가들의 책만 읽다가 소위 비전문가의 영역에서 마주하는 책은 신선했다.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어 하는 에세이 입문자라면 이 책을 한 번 보길 권한다. 이유는 나의 이야기가 타인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쓰기 쉬운 글과 읽히기 쉬운 글은 다르다는 걸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누구나 책을 쓰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별개의 일이긴 하다. 그래도 쓰고 싶은 욕망이 가슴 한구석에 있는 이라면 그 경계를 낮추는 <한 번은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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