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제인 오스틴 지음, 원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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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과연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이 자극적인 단어들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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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 지음, 박영원 옮김 / 새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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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저자) 새움(출판)

이번에 만나본 작품은 새움 출판사의 에드거 앨런 포 작가의 『검은 고양이』입니다. 작가인 그는 어린 시절 불행한 삶을 살았다네요. 그런 점이 그의 소설에도 영향을 미쳤을까요? 그는 대부분 환상적이고 기괴한 소재를 바탕으로 그만의 특유스럽고 기묘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작품을 주로 발표했습니다. 공포문학의 대명사이니만큼 그의 이번 작품은 총 10편의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9세기 낭만주의 문학의 선두주자이니만큼 그 기대 또한 큰 건 사실입니다. 고딕소설의 대표작이라 할 그의 작품중 검은 고양이를 타이틀로 내세운 이번 작품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기괴한 소재들로 작품성을 이끌기로 유명한 에드거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본질성과 양면성을 어떻게 표현해 냈을지 또한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인간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습니다.

검은 고양이는 제 예상을 가장 빗나가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했기에 그의 부모님은 다양한 반려동물로 그를 만족시켜 주었죠. 그는 자신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아내와 여러 동물들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책 제목 검은 고양이는 등장하죠. 플루토라는 이름을 가진 검은 고양이. 고양이와 지낼수록 그의 성격이 점점 포악해짐을 느낍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삶의 질이 긍정적으로 변한다는 제 생각을 빗나가게 만들기도 했네요. 그는 왜 그렇게 폭력적으로 변해만 갔을까요? 고양이에 대한 그의 표현들이 너무나 무섭고 기괴하기에 이르릅니다. 인간의 본성이 자신도 모르게 나왔을 때 그게 얼마나 큰 위압감으로 다가오는지...

그는 그 자신을 알았을까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요즘 그만큼 동물 학대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동물을 화풀이 대상으로만 여기는 몇몇 사람들... 주인공의 행동에 우리 사회의 단면도 느껴집니다. 영혼이라는 본질에 자기 자신 스스로 나쁘게만 갈망하려는 주인공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이것을 인간의 본질로 다시 다가가려 할 때 다시금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공포와 호러는 에드거 앨런 포를 특정 짓게 하는 다양한 테마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내면에 포인트를 맞추었던 그가 어서 가의 붕괴에서는 죽음과 매장, 낡은 것의 붕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이 겪어 가는 내적 갈등과 공포, 그에 따른 다양한 반응들을 생생하게 표현해냈습니다. 그가 작품 속에서 드러내고 싶었던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의 모습은 아니었을까요? 인간의 어두운 본성들을 다루며 인간이 끝내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인간의 내면과 이중성 양면성들을 쉴 새 없이 거칠게 표현하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독자로부터 하여금 인간의 다양한 심리 변화를 느끼게 하며 그것이 공포와 함께 다가옴으로써 오싹한 시간들을 겪게 만듭니다. 가면 속에 가려진 인간의 수많은 모습들 그 안에 담긴 인간의 욕망과 탐욕들... 짧지만 강력했던 10편의 소설들... 호러 컬렉션 답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책장을 펼치는 순간 느껴질 것입니다. 더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 가볍게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을 읽어보며 호러의 기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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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 저택 사건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 북스피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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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모 저택 사건』

미야베 미유키(저자) 북스피어(출판)

일본 소설 중에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미야베 미유키라고 얘기하는 독자들이 꽤 있을 만큼 그녀는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입니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그녀의 작품 가모 저택 사건은 SF 대상을 받았을 만큼 이 작품이 시사하는 바는 아마도 기대 이상일 것입니다. 모든 것이 결국엔 역사로부터 시작되었고 그 모든 것들이 역사의 흐름이었을까요? 미스터리 소설이니만큼 주인공 다카시에게 일어난 일들이 궁금해집니다. 추리 로맨스 역사 등 다양한 장르가 어떻게 그녀의 손에서 펼쳐질지 기대감이 앞섭니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척 보기에도 압도될 만큼 많은 소설을 썼지만, 질적으로도 어느 하나 떨어지는 작품이 없다는 게 미야베 미유키의 뛰어난 점이 아닐까요? 특히 사회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쪽으로 이야기를 구사할 줄 아는 능력은 가히 남다르니까요. 그러면서도 진부하거나 감상적이거나 평범한 느낌을 주지 않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며 세련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미야베 미유키 소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비교 시험을 보러 온 주인공 다카시. 다카시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도쿄 근처에 있는 호텔에 머무릅니다. 첫 시험을 끝낸 그에게 들려오는 소리. 종전 오십 주년이 다가온다는 2,26사건. 다카시는 순간 호텔에 걸려있었던 액자를 떠올립니다. 가모 대장의 경력에도 나와있던 날짜. 그날은 가모 대장이 죽은 날이기도 했죠. 다카시조차도 2.26사건은 처음 들어본 듯합니다.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다카시 눈에 들어온 한 남자! 그는 과연 누구일까요? 비상계단으로 분명 뛰어내린 그 남자는 온데간데없습니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프런트맨이 보았다던 가모 대장의 유령을 다카시도 본 것일까요? 그렇다면 왜? 이곳에 유령이 있는 거지? 호텔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호텔이 지어지기 전 이곳 저택에 살았던 군인 그 군인은 이곳에서 자결을 했고 그 유령이 지금 위 호텔에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일까요?

한편 그런 와중에 호텔에 예기치 못한 화재가 발생하고 다카시는 미쳐 호텔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 다카시에게 또다시 남자의 그림자가 향하고 알 수 없는 곳으로 다카시는 남자와 함께 타임 트립 하게 되죠. 남자는 자신을 시간여행자라고 밝히고 쇼와 23년 이전으로 타임 트립 한 그들에겐 앞으로 무슨 일들이 펼쳐질까요?

가모 저택 사건은 타임 트립으로 주인공 다카시를 통해 역사를 되돌아보길 바라는듯합니다. 역사에 관해서는 돌아볼 여유조차 없다 생각한 다카시는 다시 직면하게 된 과거의 역사 속에서 자신이 미쳐 깨닫지 못한 사실들 앞에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1937년 중일전쟁, 1941년 태평양 전쟁이 이어지고 1945년 원폭을 맞아 패망에 이르기까지 자국민과 여러 나라들에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주었다고 합니다. 군부의 영향 래이 정계와 재계까지 뻗어나가는 분기점이 바로 2.26사 건이라는 것이죠. 처음 들어보는 사건 가모 저택 사건으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순간입니다. 하지만 생소한 사건이니만큼 작가는 왜 역사적 배경을 2.26시 건으로 정한 것일까요? 소설은 주인공 다카시로부터 사건의 발단과 가모 대장이 왜 자결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살해를 당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으며 추리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가모 저택 사건의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이런 추리과정보다 더 중요시 생각하는 게 있는듯합니다. 바로 역사란 무엇인지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시간을 갖기 위함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가모 저택 사건을 알리는 건 아닐까요?

한국에서도 잊어서는 안 될 수많은 사건들이 있습니다. 역사적 진실 앞에 미래의 아이들 앞에 한치의 부끄러움도 있어서는 안 될 역사를 만들어가야 할 때가 온 것은 아닐까요? 전쟁을 앞두고 밀실로 변한 도쿄, 수수께끼의 살인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말하는 역사! 그 역사가 궁금하다면 가모 저택 사건을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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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0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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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 국가』

플라톤(저자) 현대지성(출판)

철학서라면 멈칫할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철학서일 테니까요. 하지만 현대 지성 플라톤 국가를 읽게 되면서 저에게 오히려 철학 도서가 이렇게 재밌었다는 걸 깨우쳐주기도 했습니다. 인간에 대해 더 깊게 파고들며 화자인 소크라테스와 케팔로스 폴레마르코스,트라시마코스,글라우콘,아데이만토스,클레이토폰이 등장하며 서로의 주장과 자신들만의 생각을 말하며 토론 형태로 오히려 읽기 쉽게 되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정의란 무엇이며 정의롭게 사는 것이 인간의 삶에 정당하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저 또한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플라톤은 현실에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의로운 삶, 진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진정으로 유익한 삶이라는 철학을 모든 저작에서 역설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혜로운 사람은 균형 있고 우아한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살면서 현명하게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일까? 과 연 그렇게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인간의 본성을 거스를 수 없을 때 과연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그 깊이에 다시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닌 이성과 욕구의 갈등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어느 쪽에 서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어떤 선택들이 정의롭고 행복한 삶일까요? 또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렇게 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마도 죽기 전까지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문제 아닐까요? 그러한 해답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게 한 영원한 고전이 플라톤 국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플라톤 철학은 이데아론이라고 부르는 사상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그 목적은 철학 사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보다는 국가를 읽고 이해하기 위함이니 이데아론을 중심으로 읽어보면 좋을듯싶습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자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자질 그것은 진실함이라 하며 거짓을 알지만 자원해서 받아들이지 않고 도리어 미워하고 진리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진실을 사랑하는 것과 거짓을 사랑하는 것이 동일한 본성일까? 다시 한번 그 물음에 생각에 잠깁니다.

배움이라는 것에 대하여 변증 학적 자질을 지녔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험 그것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변증학을 할 자질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질이 없다고 보는 것에 동의가 이루어집니다. 국가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저승이라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이 부분에서 또 한 번 이승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인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것을 함께 논의하며 그 문제에 답을 행하는 식의 플라톤 국가! 플라톤 철학의 진수를 맛보고 싶다면 플라톤 국가를 펼쳐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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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 초판본 비밀의 화원 (금장에디션) - 191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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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금장에디션) 비밀의 화원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저자) 더스토리(출판)

소공자 내가 기억하는 어릴 적 동화의 작가 프란시스 호지슨 버넷이 1909년에 발표한 소설 비밀의 화원을 읽게 되었습니다. 소공자가 그녀의 아들들에게서 영감받아쓴 동화라니... 어릴 적 소공자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주인공의 긍정적인 사고와 용기를 잃지 않고 험난한 역경을 이겨내면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노력들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용기를 줌으로써 성장소설로는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 동화로 그녀는 세계적인 작가에 이릅니다. 비밀의 화원은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죠. 현빈과 하지원이 주인공이었던 시크릿가든도 엄청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비밀의 화원 주인공 메리 레녹스는 부모가 없는 아이인 듯 인도인 보모와 하인들에게 맡겨 진짜 심술궂고 성격 까다로운 아이로 자랍니다. 아마도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 반영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염병인 콜레라로 인해 메리 레녹스는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영국 요크셔에 사는 고모부가 사는 집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우울하고 삶과 고립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고모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곳에서 메리는 다채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마사와 마사의 동생 디콘으로 인해 세상에서 얻지 못했던 좋은 사람과 인간관계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죠.

또한 메리와 비슷한 환경에 처했었던 콜린도 메리와 디콘을 만나 몸과 정신이 건강한 아이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이렇듯 아이들에게 비밀의 화원은 다 순한 화원이 아닌 꿈과 희망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내면의 상처들을 치유해나갈 수 있는 값진 장소로 탈바꿈되어갑니다.

그럼으로써 주인공들이 자연과 소통하며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내면의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기에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소설이 아닐까요? 소설 속 다채로운 요소들로 인해 더 흥미롭고 호기심 가득함으로 읽어내려갔던 시간들... 어느덧 머릿속 상상의 그림들 속에 작가만이 그녀 낼 수 있는 비밀의 화원을 공유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독자로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메리, 디콘, 콜린 이 세 아이가 준 힐링의 시간으로 독자들도 조금 더 값진 내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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