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눈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25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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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 2』

마거릿 애트우드(저자) 민음사(출판)

고등학교에 진학한 일레인과 일레인이 다니게 된 학교에 오게 된 코달리어가 그려집니다. 어린시절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만들었었던 일레인을 코달리어가 다시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홉 살 코달리어의 주도하에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힘들게 유년 시절을 지냈던 일레인을 걱정하는 그녀의 어머니의 모습도 함께 그려집니다.하지만 어머니의 걱정과는 다르게ㅔ 흔쾌히 그녀를 받아들이는 일레인...아픈만큼 더 성숙해진것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 사람일텐데...

고양이는 제3자의 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까요? 읽으면서도 고양이 눈이라는 제목이 자꾸 떠올랐던 이유는 아마도 주인공 일레인 때문이었을 것이다. 작가 애트우드는 페미니스트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가 자매란 자신에게 어려운 개념이라고 고백할 만큼 어쩌면 고양이 눈은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또 다른 자신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린 시절 코딜리아의 주도 아래 같은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고 괴롭힘당하며 온갖 수모를 겪었지만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마주하게 된 일레인과 코딜리어는 이제 서로 입장이 바뀌게 되죠.

일레인은 자신이 코딜리아에게 받았던 학대를 되갚음해 주기라도 하듯 코딜리아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하며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됩니다. 하지만 일레인은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다시 돌려주는 것만이 복수는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둘은 과연 화해하고 할 수 있을까요?

또한 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녀에게 토론토는 아무것도 아닌 곳으로 치부되며 그만큼 그곳읏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끊을 수 없는 것이 있듯 토론토는 일레인에게 그런 곳이 되어버렸고 과거로 돌아가 그녀가 잊기를 바랐던 순간들을 잊고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기 위한 그녀의 여정이 그려졌습니다. 시간이라는 심연을 통한 과거의 잊힘과 잊기를 통해 주인공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어릴 적 화상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게 했던 고양이 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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