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마치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7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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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마치2』

조지 엘리엇(저자) 민음사(출판)

결혼이라는 제도로 결혼 전과 후의 삶이 달라짐을 보여주며 외적인 환경들에 의해서 개인의 삶이 변화함에 따라 이상적인 결혼과 삶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 줍니다. 하지만 이것은 각기 개인의 삶의 주체가 다양성을 띠고 있기에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에 대한 문제이기 전에 또 다른 인간의 삶에 대한 생각을 가져다줍니다.

미들마치라는 소도시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이야기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신분사회와 다양한 생활방식을 통해 각자 자신들의 소명을 찾으려는 점은 이 소설의 읽으면서 중점적으로 돌아봐야 할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질병연구의 획기적 발견을 꿈꾸며 패기만만하게 의료개혁을 추구하는 터시어스 리드게이트,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윌 레디 슬로, 신사가 되기 위한 대학 교육을 받고도 성직이 성향에 맞지 않아 갈등하는 프레드 빈시와 모든 신화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연구에 몰두하면서 정작 당대의 혁신적인 연구에 무지하고 지엽적 파편에 매몰된 에드워드 캐소본 목사 ,박물학 연구에 심취한 캠던 페어 브라더 목사가 등장하면서 변화하는 이들의 모습은 당대 사회적 분위기에 도전하며 꿈꾸고 열망하는 시기에 좌절하면서도 그들만의 삶을 그려나갑니다.

남자들이 찾는 이상적인 여자, 여자들이 찾는 이상적인 남성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요? 결혼 후 상대에 대한 기대가 허물어지고 자신이 생각한 이상적인 결혼생활과 멀어지고 있음을 느끼며 평범해진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음을 느낄 때 주인공 도러시아의 삶을 중점적으로 돌아보며 과연 그녀가 선택한 결혼생활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소설은 인간관계 속 타인에 대한 공감과 우애, 인간에 대한 헌신적인 삶을 그리며 19세기 낭만주의 사상을 통해 작가는 도 러시아를 내세워 그 당신 여성이 이룰 수 있었던 위업에 대해 상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편견이라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물건처럼 확고하면서도 미묘한 이중적 성격은 훗날 평범한 인물로 전락하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삶 이상의 높은 선의가 때로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미들 마치 속 인물들... 하지만 그사이에서도 끝까지 응원할 수밖에 없던 메리와 프레드 어쩌면 사랑은 이들과 같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올해로 결혼 16년 차를 맞이한 나에게 또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상적인 결혼생활이 무엇인지에 대해 삶에 대한 상대방에 대한 존중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결혼이라는 제도가 꼭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그에 따른 책임은 반드시 뒤따른다는 것과 함께 행복은 혼자가 아닌 서로가 만들어가는 것임을 느끼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로맨스 소설의 대가라고 느껴질 만큼 조지 엘리엇의 작품 미들마치를 통해 결혼이라라는 흥미로운 소재의 다양한 인간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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