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오 크뢰거
토마스 만 지음, 문미선 옮김 / 북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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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토니오 크뢰거』

토마스만(저자) 북산(출판)

인간의 삶의 본질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토마스만의 『토니오 크뢰거』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올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아니 에르노의 작품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노벨문학상을 받았던 작가들에게도 관심이 쏠렸고 나 역시 그러했다. 192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독일의 작가 토마스만의 대표작 토니오 크뢰거를 읽게 되었다. 인간의 내면을 거침없이 표현하면 문학적으로의 깊이를 더한 토니오 크뢰거!

이 소설은 한 소년이 성장기에 겪은 사랑과 아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어른이 되면서 자신의 예술관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토니오 크뢰거는 토마스 만이 28세에 발표한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토마스 만의 최고 작품이라 평하기도 하는데, 그의 모든 작품을 응축시켜 놓았다고 해도 될 만큼 예술관이 잘 투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성장 소설이라 할 만큼 한 소년이 성장기에 겪는 사랑의 아픔이 잘 나타나 있기도 하다. 예술과 시민 사이에서 방황하며 존재하는 토니오의 이야기를 통해 토마스 만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과 즉 시민적 사랑 없이는 진정한 작가로 거듭날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니 자신의 유년 시절이기도 한 길을 잃은 시민 토니오에게 예술은 시민적 사랑에 의해 더욱 성숙해질 수 있음을 전하고 있기에 더욱 흥미로웠다.

평범하고 행복한 것이 가장 일상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자전적 답이 이곳에 있다. 예술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며 그 경지에 다다른 작가 토마스만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단 하나! 토마스만의 예술관을 통해 작가의 삶에 대한 깊이와 성찰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며 삶 속에 길을 잃었을 때 또 다시 꺼내볼 수 있을만한 책이다. 예술과 시민이라는 갈림길 속에서 자신만의 방향을 찾기 위한 토니오 크뢰거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갈까? 토마스만의 최고의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토니오 크뢰거 길 잃은 많은 독자들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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