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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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한테는 기댈 데가 그거 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그이는 세상에서 고립된 지 너무 오래되었고, 이론은 현실에서 잘 통하지 않아.

p302

편지안의 내용들은 사일러스가 어떻게 하여 빚을 지게 되고 살인이라는 의심까지 받게 되었는지 짐작 가게 한다. 반면 그런 일들이 일어났었던 그때에 부자였던 형 오스틴에게 동생의 부탁은 어쩌면 그가 형으로서 그저 동생의 일들을 눈감아주는 것이라 보아야 할까? 그러나 추방당할 위기에 있던 사일러스에게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종교였다. 빚이 있고 가난했던 그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였을까?

사일러스 삼촌에 대한 신비롭고 치욕적인 이야기는 모드에게는 꽤나 충격이었고 왠지 모를 더 커다란 비밀이 있을 것만 같아 아직은 그 끈을 놓을 수가 없다. 사일러스 그의 등장만으로 무슨 일들이 생길 것만 같은 오싹함은 배가 되어간다. 모드에게 다가오는 그의 그림자가 점점 불길해져만 가는데... 과연 모드는 마치 인간의 탈을 쓴 유령의 모습을 한듯한 사일러스 삼촌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현실에서도 인간의 모습을 한 채 사이코패스적인 범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소설 속 사일러스는 그런 인간의 모습을 대변한 인물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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