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랬을까?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딸의 결혼을 반대했던 것일까? 딸이 시집 잘가서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는 건 모든 부모의 마음일 테다. 하지만 결코 딸의 결혼을 승낙할 수 없었던 엄마의 마음. 젊은 여인의 초상화를 보게 된 난 공포에 사로잡혀 일생을 살았다는 그 여인이 회색 여인이라 불린 것을 방앗간 주인으로부터 듣게 되고 그녀가 바로 아나 셰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란 걸 알게 되는데... 도대체 모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이제부터가 이야기의 시작이다! 고딕 서가의 3종 그중 내가 읽게 된 책은 바로 네 명의 여성작가가 쓴 『공포, 집, 여성』이다. 제목만으로도 오싹함이 다가온 소설! 그 첫 번째 이야기 회색 여인이다. 무언가 깊은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이 여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