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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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내게 벌어질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끊임없이 명상하면서 마음 단단히 먹고 어떤 일이든 맛 닥뜨려야 하겠지.

p161

아들린에게 지금 상황들이 참 냉혹하기만 하다. 기댈 곳 하나 없던 그녀에게 라 모트 일행은 힘이 되어주었지만 알 수 없는 마담 라모트의 행동에 점점 지쳐 보인다. 어찌 됐건 마담 라모 트는 자신이 남편과 아들인이 자신 몰래 밀회를 즐겼다 생각하고 의심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땐 아들인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었다. 폐허 수도원에 숨어 지내던 이들에게 수도원 주인이라는 몽탈 후작과 그의 부하직원 테오도르가 등장하고 어딘가 모르게 라 모트와 몽탈 후작 사이에 이야기가 오가는 것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무서운 꿈에 시달리는 아들린까지... 그 와중에 아들린에게 라 모트 아들 루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리고 떠나는데... 폐허가 돼버린 수도원에 무슨 깊은 사연이라도 있던 것일까? 행간에 떠도는 소문의 진실은 무엇일까? 아들린의 마음을 사로잡은 테오도르, 그는 아들린과의 약속 장소에 왜 나타나지 않은 것일까?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아들린은 지금의 불행한 시간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곁에 아무도 없는 것만 같은 그녀의 지금이 너무나 씁쓸하다. 고딕소설의 묘미가 한층 더 짙게 드리워진 숲속의 로맨스 제목만큼이나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 달콤하진 않지만 중간중간 아들린이 느끼는 감정들에 사랑이 묻어 나오기도 한다. 고딕이 주는 느낌이 이것보다 더 강렬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라 모트 일가에게 그리고 아들린에게 벌어질 앞으로가 더 궁금해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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