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지하철역 새겨진 글귀가 생각났다. 그 글귀 하나로 힘이 날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고 때론 슬픔이 공존하기도 한다. 왜일까? 왜였을까? 고대시대에 새겨진 글귀로 주인공 나는 그렇게 시구를 써넣었다. 그 시대 그때의 인간들의 마음과 생각을 대변해 주었던 그 글귀들... 폴과 비르지니와 티격태격하며 서로의 의견을 내세우는 모습에 살짝 웃음이 나기도 했다. 고국을 떠난 사람들에게 어쩌면 힘이 되어주었을 산물들... 그것이 자연이 주는 선물이었을까? 먼 미래에 우리가 남기고 간 그 고귀한 것들이 훼손되지 않고 오롯이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자연이 준 선물에 그저 당연시 여기지만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