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이토록 아름다운 상상이 또 있을까? 하지만 상상이 아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들 나 또한 바라던 상상들...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의 모습은 어쩌면 아셴바흐와 같은 생각이 아닐까? 그가 바다를 사랑하는 몇 가지 이유 그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친 일상 속에서 훌쩍 떠나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 그저 편하게 쉬고 싶은 욕구 아셴바흐 역시 그랬다. 그런 아셴바흐 곁을 지나가는 소년. 행복해 보이는 러시아인 가족을 보는 소년의 표정이 왜 암울했을까? 소년에겐 어떤 사연이 있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