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웃는 숙녀 두 사람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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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두 사람』

나카야마 시치리(저자) 블루홀식스(출판)

몇 달 전 끝난 드라마가 생각났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세상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 누구에게 나 선이 있고 악의 마음도 있다. 그러한 세상 속에서 난 또다시 블루홀 식스의 비웃는 숙녀 두 사람을 만났다. 시치리가 선보인 비웃는 숙녀, 다시 비웃는 숙녀에 이은 비웃는 숙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비웃는 숙녀 두 사람 범상치 않은 제목과 책표지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시리즈는 이모우 미치루와 나카야마 시치리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그만큼 시리즈를 미리 접해본 독자들은 이번 작품이 더 기대될 것 같다. 총 다섯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비웃는 숙녀 두 사람은 대규모 독살 사건, 대형 버스 폭파 사건, 학교 방화사건과 헬스장 폭파 사건 마지막 그들의 대치 장면까지 수많은 트릭과 반전에 걸쳐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첫 문장부터 강렬했던 이 이유는 고노 시로 모나미의 비명도가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특급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동창회 자리에서 열일곱명이 독살당하고 국회의원인 히사카 고이치에게서 숙자 1이 적힌 종잇조각이 과연 어떤 의미인지 그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순간들이 다가왔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빗겨 나갈 때마다 주인공들이 벌이는 행각에 더 집중하며 읽을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수사본부의 답답한 시간 속에 범인은 잡히지도 않고 사망자만 계속 늘어날 뿐이다. 작품 속에서 나타난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각자 개성이 강할뿐더러 이 시리즈를 기존에 읽었던 독자들은 변하지 않는 캐릭터들의 고유함을 인정하며 더 반갑게 느껴지기도 했을듯싶다.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는 사람 그것이 곧 악녀였으며 그녀가 무서울 것이 무엇이겠는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는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특색이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고 즐겨있는 독자라면 이번 작품 역시 책장을 넘기자마자 금세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죽는 것보다 지루한 게 더 두렵다고 말했던 미치루... 어쩌면 죽음보다 더 두려운 게 있을까도 싶었지만 그 말이 생각났던 이유는 또 무엇이었을까? 하나의 인생 단 한 번의 삶. 내가 생각해서 악이라는 존재가 비로소 무엇인지에 대해 낱낱이 보여준 이야기... 악마보다 더 악한 존재들 이 세상에 없을 것만 같지만 숨겨있는 그들의 모습이 다시는 악의 존재에서 사라지길 또 바라는 마음이다.

가끔 소설이 영화화될 때도 있듯이 이번에 비웃는 숙녀 두 사람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많은 독자들로 하여금 평범함 속에 드리워진 또 다른 부류에 대한 이질감의 표현이 과연 어떨지에 대한 깊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음 시리즈가 더 기대되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이 계속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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