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의 정의를 그 누가 내릴 수 있을까? 제롬을 사랑하는 것이 너무나 느껴지지만 그조차도 의심이 가득하다.라브뤼예르의 책을 읽으며 알리사는 제롬과 하나님의 사랑 사이에서 자신의 사랑으로 인해 제롬이 하나님의 믿음을 져버리지는 않을까 전전긍긍이다. 그러면서 제롬이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를 바란다. 정말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랑이 무슨 죄란 말인가? 서로 사랑하는 데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자신보다 더 나은 것을 위한 삶을 살아가 길 바라는 알리사의 마음을 난 온전히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