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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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저자) 블루홀식스(출판)

후지와라 이오리의 대표작 테러리스트의 파라솔은 내가 좋아하는 미스터리 소설 대표 출판사 블루홀 식스의 작품입니다. 주간 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위를 기록하며 이미 스토리가 대단해 6위를 기록하며 명성을 떨친 작품이기에 책장을 펼치기도 전에 설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과연 이번에 만나게 될 미스터리는 무엇일까요? 삶에 찌든 알코올중독자 바텐더의 일과는 어떨까요? 그도 사람인지라 낮과 밤만 바뀌었을 뿐 생활은 그저 비슷할까? 왠지 모를 어둠이 짙게 드리워질법한 소설 속 배경에 과연 누가 왜? 제목처럼 테러리스트가 된 것일까?라는 의문점이 벌써부터 생길 줄이야...

오전 11시 공원에 누워있는 그의 눈에 비친 여자아이... 덜덜덜 떨고 있는 그의 손을 여자아이는 유심히 바라봅니다.술꾼에게 훌륭한 사람이라 부르는 여자아이 그 아이만큼은 그를 다른 사람과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아니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달랐던 것일까? 가끔 아이에게서 세상을 배웁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그야말로 펴 천지이고, 이곳저곳 시체들이며 피 냄새가 끌어 오르는 그곳. 애써 지난 기억을 지우려는 남자. 폭발이 일어났던 그곳에 서 그의 눈에 들어온 여자아이. 술꾼인 그에게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했던 바이올린을 잘 키던 그 여자아이가 이마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여자아이를 포교사에게 맡긴 후 그는 자리를 떠났고, 경찰들은 이제 포교사에게 자신의 신원을 물을 테지... 그는 어서 이곳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누가 폭탄 테러를 일으켰단 말인가. 위스키 병에 남겨진 시마의 지문을 경찰들은 용의자로 단정 짓고 그를 쫓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제 시마는 경찰들을 따돌리며 폭탄 테러리스트들의 행방을 쫓게 되는데...

신주쿠에서 일어나 폭발사건 사상자 50명 이상 대체 누가 이런 끔찍한 테러를 일으켰단 말인가? 과 연 시마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 수 있을까? 60년대 말 대학 투쟁 시대의 3인방이었던 시마무라, 구와 노, 요코 그들의 이야기는 이제 전설이 되었습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그들과 매력적인 캐릭터는 소설의 흥미를 더해줍니다. 각기 다른 목표가 있지만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쓰레기라 생각했던 것은 폭탄이었고 그 주위에 있던 트레이닝복 차림의 남자는 도망치라는 말을 뒤로한 채 그곳에 남아있었습니다. 굉음이 울려 퍼진 곳 그곳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남자아이는? 폭탄을 만든 나에게 물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폭탄을 만들었냐고...하지만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폭탄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건 피해자 중에는 한때 남자와 함께 학생운동을 했던 친구 두 명까지 있었었는데... 이토록 우연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까요? 폭발사건으로 일상이 완전히 박탈된 남자의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그 진상의 끝은 무엇일까요? 미스터리 소설의 진수를 다시 한번 보여준 이번 작품을 통해 미스터리 마니아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랍니다. 숨 막히는 진실 속에 그 비밀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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