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찌든 알코올중독자 바텐더의 일과는 어떨까? 그도 사람인지라 낮과 밤만 바뀌었을 뿐 생활은 그저 비슷할까? 왠지 모를 어둠이 짙게 드리워질법한 소설 속 배경에 과연 누가 왜? 제목처럼 테러리스트가 된 것일까?라는 의문점이 벌써부터 생길 줄이야... 오전 11시 공원에 누워있는 그의 눈에 비친 여자아이... 덜덜덜 떨고 있는 그의 손을 여자아이는 유심히 바라본다. 술꾼에게 훌륭한 사람이라 부르는 여자아이 그 아이만큼은 그를 다른 사람과 차별하지 않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아니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달랐던 것일까? 가끔 아이에게서 세상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