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무게 - 사랑은 은유로 시작된다
최인호 지음 / 마인드큐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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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무게』

최인호(저자) 마인드큐브(출판) 독서에세이

문장의 무게를 읽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좋은 글귀와 문장들을 필사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문장의 무게는 작가 최인호님이 고전을 읽으며 그 안에 담긴 문장들을 다시 끄집어냄으로써 문장의 무게 말 그대로 그 무게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삶에도 여백이 있듯이 문장에서도 무게가 있지만 그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작가님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문장의 무게에서 작은 여백이라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삶을 내 문장의 커다란 여백이라 부를 것이라는 작가님의 말이 마음속에 더 와닿았던 이유는 모든 것에 완벽함이란 없었고 여백이 주는 의미를 다시금 헤아려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27개의 소설 속에는 내가 감명 깊게 읽었던 소설들도 포함되어 있었기에 작가는 어느 부분의 문장 속에서 무게감을 느꼈을지 더 궁금증이 몰려왔습니다.

톨스토이의 작품 안나 카레리나를 최근에 읽었을 때 난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인간이 그토록 자신을 파멸시킬 줄이야... 사랑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간 건지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문장의 무게를 읽으면서 고전 작품이 많이 나오는데 왜 고전이 고전일 수밖에 없는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고 계속 읽어야 하는지 한 문장 한 문장 읽으며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작품은 분명히 그 안에서 삶의 내면과 인간 내면의 본질 삶에 대한 우리들의 자세 어떤 길로 나아가야 올바른 것인지에 대한 지침서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랬기에 고전의 한 문장을 통해서도 이 책은 과연 이 책이 옳았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장의 무게가 이토록 클 줄 그땐 미쳐 알지 못했지만 비로소 문장의 무게가 어떤 무게이고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이번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 되었습니다. 필사하기에도 좋은 책 문장의 무게를 읽고 삶의 진정한 무게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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