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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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괴』

니시무라 교타로(저자) 블루홀식스(출판)

일본 미스터리계의 거장으로 잘 알려진 니시무라 교타로는 아직 현역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이미 일본의 수많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이니만큼 그만의 등장인물들의 심리적인 묘사와 참신한 트릭으로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독 미스터리 추리소설을 즐겨 읽게 된 나로서도 이번 화려한 유괴는 더 기대를 안고 읽었던 것 같다.

천재 범죄 집단과 천재 탐정이 벌이는 심리게임에 과연 누가 승리할 것인가 이것이 나의 최대 관심사였으며 그 결과를 알아가기 위한 과정 또한 흥미로웠다. 화려한 유괴는 니시무라 교타로의 초기작이자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 첫 장부터 놓칠 수 없는 이야기에 가독성은 충분했다.

사몬지와 후미코 부부.사몬지는 36층 초고층 중에서도 꼭대기에 탐정사무소를 운영 중이었지만 손님이 없다. 소장과 비서 이렇게 운영하는 이곳 빌딩 2층 커피숍에서 그들은 커피를 마시던 중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남녀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들이 마신 것에 독이라도 있었던 것일까? 갑작스러운 일들에 나 또한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렇다면 누가 그들에게 독을 탄 것일까?! 21살 s대 문학부 학생 아오키 도시미쓰와 20살 T 여자대학 요코 오 미쓰코 학생은 그렇게 청산 중독사로 사망하고 마는데...

설탕에 다량의 청산가리 분말이 섞여있었다는 야베 경찰은 이제 그들에게 협조를 구하려 하는데... 이제 범인을 찾기 위한 모든 추리가 동원되는 것일까? 커플의 죽음은 과연 우연일까? 아니면 누군가에 의한 살인일까? 과거 사 온 지가 해결했던 지인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과연 누구일까? 비서관에서 전화를 건 남자! 자신은 블루 라이언스 일원이며 올림픽 작전을 개시해서 일본 전 국민을 납치한 그들의 정체가 궁금하다! 와타나베 비서관과 남자의 통화 녹음 내용을 사몬지에게 들려주는 야베 경부는 그 남자가 말하는 것을 총리에게 전달할 것을 명하지만 비서관은 콧방귀만 뀔 뿐이다. 이 모든 것이 진짜라면?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 아닌가? 아이큐 150에 1억 2천만 일본인을 인질로 삼은 그 남자의 정체를 지금부터 파헤쳐야겠다. 범인들은 일본 전 국민의 몸값으로 5천억 엔을 요구하고 있으며 단 사흘의 시간을 주었다. 과연 이것이 진짜라면 대재앙이다!

인질범들 블루 라이언스는 결국 총리가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인질 두 명을 살해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또다시 총리에게 전화를 하고 총리 비서와 인질범의 전화 속 대화에서 인질범은 자신들의 다음 인질을 죽일 것을 미리 경고하고 총리 자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함을 다시 이야기하며 국민들의 몸값이 그들의 선거와 재계에서 거둬들이는 돈보다 못하다는 것을 얘기했을 때 과연 이들의 요구에 왜 일본 총리는 인질들이 죽음에 이를 때까지 아무 대처도 하지 않는 것일까? 블루 라이언스 말대로 국민들을 어떻게 여기고 있단 말인가? 한나라의 총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켜줘야 할 그 총리가 지금 자신의 임무를 하고 다 하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

선거철이 끝난 대한민국! 그 어느 때보다 다름 아닌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줘야 할 때이니만큼 저런 상황이 대한민국에 처해지면 과연 어떻게 될까 상상하니 그저 끔찍할 뿐이다. 한번 책장을 펼친 난 단숨에 읽어버릴 정도로 빠른 전개와 스토리는 과연 이 결말의 끝 즉 누가 이기는 게임이 될 것이며 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누구이며 누가 범인을 잡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읽게 됨으로써 이것이야말로 미스터리 소설의 끝판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두부류의 천재들 그들을 만들어낸 작가 천재 소설에 천재 작가가 있었다. 겁먹은 인간일수록 덫에 걸리기 쉬운 법! 일본 국민을 인질로 잡고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을 한 명씩 살해했던 블루 라이언스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과 연 이 세상은 누굴 위해 존재하며 미치지 않고서 살아갈 수 있을까? 그럼에도 이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를 그들은 무엇이라 말하고 있는 것일까? 미치기는 했어도 아름다운 이곳... 누구에게 나 존재할 수 있는 이곳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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