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이 스스로 한데 뭉치더니, 갑자기 일종의 봉우리처럼 솟구쳐 올랐다가는 침대 가로대 너머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연이어, 이방인의 모자가 침대 기둥에서 떠오르더니, 원의 더 나은 부분을 통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며 나는 모습을 해 보이더니, 홀 부인의 얼굴을 향해 곧바로 달려들었다. 그다음엔 세면대로부터 스펀지가 빠르게 날아왔다.p63
이불이 스스로 한데 뭉치더니, 갑자기 일종의 봉우리처럼 솟구쳐 올랐다가는 침대 가로대 너머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연이어, 이방인의 모자가 침대 기둥에서 떠오르더니, 원의 더 나은 부분을 통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며 나는 모습을 해 보이더니, 홀 부인의 얼굴을 향해 곧바로 달려들었다. 그다음엔 세면대로부터 스펀지가 빠르게 날아왔다.
p63
사람이지만 알 수 없는 형체의 모습 이방인을 바라본 여러 등장인물들은 그의 모습에 점점 공포감을 느낀다. 그가 있던 바에서 물건들이 던져지고 마치 누군가 있는 것 같았지만 인간의 모습은 없던 그곳에서 홀 주인과 홀은 기괴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그건 정령이야라고 홀 주인이 말했던 것처럼 정녕 귀신이란 말인가? 이방인이 방안의 가구에 정령을 심었다고 생각한 홀 주인은 그를 방에 가두자고 제안하는데... 정말 귀신이라도 있는 것일까? 도대체 그가 여기 오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