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리커버 개정판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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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도 나는 삶의 쾌락을 꽤 많이 맛본지라 내게 절대적인 것이란 뒷걸음질, 나약함일 수밖에 없다.

p11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잊을 수 없는 말로 내 뇌리에 박힌 프랑수아즈 사강! 그녀의 작품 『마음의 푸른 상흔』을 통해 이번에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다른 작품들과는 다르게 소설과 에세이가 담긴 책이라 더 궁금해진다. 냉담하면서도 독특한 그녀의 문체를 좋아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내면의 자아를 사강은 자꾸만 꺼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말한다. 늙는다는 것은 더 이상 자기 것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이 문장 하나로 난 오늘도 다시 내 몸을 들여다본다. 뼈저리게 사무쳤던 지난날들에 대한 후회들이 몰려오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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