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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포 조던 -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후 7개월 된 아들에게 남긴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
다나 카네디 지음, 하창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22년 3월
평점 :
네 엄마는 아빠로 하여금 실패한 이전 결혼 생활로 겪고 있던 좌절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들였는데, 그런 엄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 그 외에도 아빠가 맞닥뜨린 적지 않은 개인적인 장애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단다.
남편의 일기를 통해서 다나는 비로소 알지 못했던 그를 다시 알아가기 시작한다. 그가 무엇을 하고 싶었고 어디에 가고 싶었으며 어떤 신념을 가지고 살았었는지에 대해서... 그는 군인답게 군인 기질을 타고나 늘 전략을 세웠고 이라크 파병을 나가서 조차 도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200쪽에 달하는 찰스의 일기와 다나의 자서전은 이렇게 메꿔지고 있었다. 찰스는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죽기 전까지의 모든 것을 생생히도 기록했고 그것은 곧 다시는 못 볼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전해졌다. 찰스와 다나의 연애 이야기는 잠시 슬픔을 떠나 기쁨을 가져다주었기에 더 슬펐던 것 같다. 또한 다나가 얼마나 현명한 여자였는지 찰스의 일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찰스는 다나를 정말 많이 사랑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더 안타까움이 많은 거겠지? 인연은 운명은 어쩌면 정해지기라도 한 것일까? 그레그라는 남자와 사귀고 있었던 다나에게 그녀의 아버지가 어쩌면 중매 노릇을 하게 된 셈이었으니 말이다. 참 인연이란 게 무섭다. 어떻게든 만나게 되어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찰스와 조던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는 것이 절망스러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