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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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리비드 소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저자) 니케북스(출판)

매일 뜻깊은 한 문장 한 문장 읽으며 아침을 맞이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곤 했었다. 그런 생각이 뇌 속을 가득 메었을 때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책이 내게 다가왔다. 겉표지에서부터 풍기는 자연 속 편안한 색채감은 내 마음까지 차분하게 만들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책은 이전에도 접할 기회가 많았었는데 다소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읽어보기도 전에 포기해버렸던 나였기에 더 반가웠는지도 모르겠다.

특히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중요하게 여겼던 소로2년 2개월 동안 오두막집을 짓고 자연을 버스 삼으며 쓴 월든이라든지 정의와 인권을 위해 헌신해온 소로의 경험들을 기록한 시민불복종은 아직 내가 완독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포기했던 도서였다. 하지만 소로의 책을 읽고 나서 오히려 더 궁금해지고 관심분야로 되어버린 책이 되었으니 조만간 두 책을 접해보고 싶은 기대감이 더 커져버렸다.

삶이라는 예술, 시인의 삶이라는 예술은 할 일이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1852년 4월 48일의 일기 <p143>

소로의 작품들 속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들을 발췌해서 짤막한 글 속에서도 그만의 사상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으니 365일 10분의 시간은 그 어느 시간보다 더 값진 시간이 되지 않겠는가? 난 그걸 못 견디고 소로의 명문장 속에 빠져 금방 읽어버렸지만 말이다.

겨울은 또 다른 시작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의 계절인 걸까? 아무 목적 없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는 겨울.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한 지금 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책을 읽으며 한 구절 한 구절 계절 속에서 살아가기라는 소로의 생각을 다시 되새긴다. 시간의 흐름과 현존에 대한 소로의 실험을 담은 이 책은 나에게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리라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계절이 말하는 이야기들... 그 속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기도 한몫한다. 하루하루 읽는 그의 일기 속에서 또 하나의 명문장들이 탄생한다.

꿈을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가고, 상상했던 삶을 살려고 노력하면, 기대하지 않았던 평범한 시간에 성공을 만난다는 것

p403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전설들은 그 빛을 발하고 비록 좌절할지라도 계속 알을 낳는 한 피가 차가운 이 물고기에게 칭송과 영광이 있으리라! 하니 삶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한 계속된다는 것이 아닐까? 자연 안에 삶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자연이 무엇인지 한 번이라고 깊게 삶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본 적이 있던가? 그저 자연이 주는 풍경과 향기들... 그 모든 것들을 우리는 어쩌면 그저 당연하게 여겨왔는지도 모르겠다. 자연 속 삶이 보여주는 것 역시 가장 아름다운 빛이 아닐까?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이한 지금 깊은 잠에서 깨어나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봄 새싹들에 미소 짓는 날들이다.

로라 대소 월스가 왜 이렇게 소로의 책을 엮어내었는지 알 수 있었던 이유는 소로의 글들은 지금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가 되어줄 것이며 소로가 겪었던 그 모든 경험들이 자연과 함께 살면서 깨달을 수 있는 자신의 나면 속 그림자를 한 번 더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자연 속 변함없는 그 가치와 함께 시간과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값진 선물들을 우리는 소중히 생각하고 또 실천해야 할 것이다. 내가 자연 속에서 빛날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알고 자연으로부터 나면 속 상처들을 치유받고 싶다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문장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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