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글을 쓸 때 페르소나주는 사실상 그 어디에도 없던 존재들이 작가의 손에 의해 탄생한다. 그것이 곧 글이 되고 신비로움과 흥미를 넘어 누군가에게는 잊을 수없는 추억이 될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만큼 글이라는 행위로 인해 탄생한 페르소나주. 그들은 책의 시작과 동시에 책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외면에 비치기도 하고 내면 속은 들추기도 하며 온갖 요술을 부리는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소나주는 언제 어느 때에 함께 할지 모른다. 그들은 침묵 속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위대함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