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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느와르 인 도쿄
이종학 지음 / 파람북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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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느와르 인 도쿄』
이종학(저자) 파람북(출판) 추리소설
미스터리 추리소설은 읽다보면 늘 생각하지 못한 반전이 있고 그 반전어 또다른 반전이 있기에 늘 흥미롭게 읽어보는 편이다.이번 이종학 작가님의 재즈 느와르 인 도쿄는 일본 도쿄를 배경으로 어쩌면 일본사회의 또다른 이면을 낱낱이 파헤진 작품이랄까? 그러면서도 은은하게 흘러들어오는 재즈의 선율은 더욱더 긴장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일본 연구자가 직업인 주인공 정민은 아내 미숙과 결혼 십년만에 오롯이 둘이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도쿄에서 열리는 세미나가 있었는데 장인어른이 아이는 봐줄터니 아내도 데려가라고 결혼 10주년을 보내고 오라하니 예약이니 뭐니 정민으로서는 알아서 다 하는 아내가 그저 고맙다. 그도 그럴것이 한일 근대사를 전공하며 미인인 아내를 만나고 정관계에서 알아주는 장인어른 덕에 그의 삶이 더 꿈만 같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삶이 늘 행복만 있다면 얼마나좋을까?
그들의 여행지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정민은 그에게 바니걸 분장을 한 여성이 준 전단지에 그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였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그녀에게 알수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고 그녀를 찾아나선다.세미나를 다녀온 그들 부부에게 아내의 숨겨진 충격적 과거가 점점드러나기시작하고 그동안 아내에겐 충성모드였던 그저 아내는 자신에게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는 그 사실이 산산조각 나는 일들이 벌어진다.일본사회의 이면속에는또다른 성적일탈과 수많은 범죄들 한국과 일본사이의 알수없는 정치적 사건들로 가득하다.그들 앞에놓인 삶은 대체 어떤것일까?
많은 등장인물들! 책속에 그 누구도 호락호락 하지 않음을 느낀다.읽다보면 예상할수 있는 반전들과 트릭들이 나오지만 결론은 그야말로 상상이상의 충격이다.미숙과 정민의 미래에 그 이중성이 이제부터 살아갈 삶에 다시 한번 고뇌로 가득차게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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