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 불편한 기억 뒤에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다
강현식 지음 / 풀빛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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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

                   강현식(저자) 풀빛(출판) 심리

누구에게나 상처받은 기억은 하나쯤 있을 것이다. 누다심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심리학 칼럼니스트이자 심리 상담 센터 대표 강현식 저자님의 『왜 상처받은 기억은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나 역시도 과거로부터 상처받은 기억들, 살면서 상처받은 일들에 대한 기억은 내 머릿속과 마음속에 아직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각기 상처받은 기억들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상처받은 기억을 지울 수는 없을까? 저자의 심리 상담 센터에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바로 그것이다. 상처받은 기억을 지우개로 지우듯 지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겠지만 저자는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그 역시도 군대에서 2년 동안 성추행을 당했던 끔찍한 상처를 안고 살아갔다. 그때를 떠올리면 너무 괴로웠을 그에게 과연 어떤 방법이 그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지울 수 있게 해주었을까?

그는 여러 논문들을 찾아보고 교수님들과 선배들에게도 물어보고 다양한 서적들을 찾아보고 그 끝에 도달한 것은 신경인지 장애 즉 치매에 걸리거나 외상으로 인한 뇌 손상이 아니고서는 기억을 지울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리하여 그는 그 기억에 맞서서 압도되지 않고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가기로 하면서 그가 경험했던 것들을 상처받은 기억들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노라 얘기한다. 구체적인 사례들과 함께 기억에 맞서 압도되지 않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 커다란 깨달음과 앎을 안고 위안을 얻었으며 공감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울컥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정으로 앞으로의 내 행복을 위해 이제 상처받은 기억들로부터 나를 해방시키기로 했다. 기억이 날 떠날 수 없다면 그저 그 기억들을 오롯이 내가 이겨내리라. 나의 지금 행복들을 과거의 상처받은 기억들로 하여금 간과하지 않고 꿋꿋이 내 행복을 찾아갈 것이다. 상처받은 기억들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부디 이 책을 읽고 나쁜 기억들과의 헤어짐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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