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진심은 네 곁에 있어 - 마음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당신에게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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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진심은 네 곁에 있어』

곰돌이 푸(저자) 알에이치코리아(출판)

마음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당신에게 전하는 곰돌이 푸, 진심은 네 곁에 있어를 읽게 되었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낄 줄 아는 푸의 모습은 지금 이 순간에도 치열하게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심을 다해 무언가를 좋아하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푸는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을 열어 행복해질 준비를 해보라고 얘기한다.

곰돌이 푸는 친구들도 많다. 크리스토퍼 로빈부터 피글렛,이요르,아울,티거,캥거&루,래빗까지 모두 곰돌이 푸와 함께 등장하는 책 속 주인공들이다. 동화 같은 이야기에 너무 귀여운 캐릭터들이 책 속을 가득 채워주고 있었다. 글자를 모르는 푸에게 문패에 새겨진 샌더스라는 이름도 중요하지 않았다. 태어나는 순간에는 누구나 이름 없는 존재라고 세상의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름부터 잊어버려야 한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보면 정작 자신의 이름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러다 그들은 그저 그렇게 지낼 뿐이지 않는가? 생각하기 때문에 괴로운 거란다. 생각을 멈추면 과로할 필요가 없다고 하니 일리 있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온갖 잡생각으로 머릿속이 채워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자신은 스트레스로 가득 차 스스로를 힘들고 괴롭게 만들 테니 말이다.

어느 날 푸는 꿀을 포기할 수 없어 절친 크리스토퍼 로빈을 찾아간다. 크리스토퍼는 떨어져 있던 이요르의 꼬리를 붙이는 중이었다. 이 요르의 꼬리는 얼마 되지 않아 또 떨어지겠지만 무엇보다 이요르에게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을까?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는 부분도 다른 이에게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곰돌이의 삶과 여정에 함께하는 친구들~그 친구들로부터 푸는 더 많은 깨달음을 얻는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푸와 함께하는 시간은 잠시 지친 내 마음에 봄바람이 불어오듯 힐링의 시간을 가져다줌을 느낄 수 있었다. 빠르다고 해서 일찍 도착하기보다 때론 천천히 주위도 돌아보며 가는 것에 나 또한 동참해 보려 한다. 곰돌이 푸의 진심을 느끼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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