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불빛이 붉게 타오르면 - 사르담호 살인 사건
스튜어트 터튼 지음, 한정훈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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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 무책으로 폭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르담호. 이미 갑판은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암흑 속에서 선장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사르담호는 산산조각 나 외딴섬에 표류하게 되는데... 불빛이 타오를 때마다 누군가 다치거나, 죽거나, 사라짐이 반복된다. 가축들이 죽어 있었고 내장들이 흘러나오고 있는 기막힌 상황 속에서 과연 바다 위의 여덟 개의 불빛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감옥에 감금된 새미를 대신해 그의 경호원 아렌트사라는 사르 담호를 둘러싼 비밀을 간직하며 반란으로부터 승객들을 보호하는데... 지금보다 더 가혹한 지옥이 또 있을까? 알 수 없는 음모 속에 샌더 목사가 말한 세 가지 기적은 무엇일까? 제안을 받아들인 사람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을 무참히 학살하는 이곳.. 그들은 이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몰입도가 상당한 여덟 번째 불빛이 타오르면 이 책이야말로 고딕소설의 진가를 발휘하는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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