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원전으로 읽는 움라우트 세계문학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정서 옮김 / 새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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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나는 그에게 인간이 할 수 있는 것과 인간이 인내한다는 것을 보여줄 참이니까요.

p70

무의식적으로 노인은 기도문을 암송했다. 물고기를 잡고 놓치고 싶지 않았던 노인의 간절한 소망이 기도 속에 담겨 있었다. 하늘은 노인의 절실한 단 하나의 소망은 들어줄까? 노인은 물고기의 죽음을 바라고 있었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하지만 노인은 물고기를 보며 마음속으로는 안타까워했다. 그런 그의 모습에서 노인의 인간미를 엿볼 수 있었음과 동시에 또다시 인간의 절규를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는 죽어야만 누군가가 살수 있기에... 그것이 설령 물고기라 하여도 말이다. 바다 위에서 노인의 삶에 대한 여정이 얼마나 위태스럽고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얼마나 힘든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그 위대함을 몸소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노인은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노인과 물고기의 끝없는 사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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