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모스 부호 청소년 작가 만들기 프로젝트 별 1
김민지 지음 / 도서출판 별을품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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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모스 부호』

김민지(저자) 별을품다(출판)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일까?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한 획을 긋게 될 그들의 삶에 다가가보려 한다. 어느덧 성인이 되어버린 나조차도 되돌아가게 만들어버린 10대 작가의 시와 에세이에 잠시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 글쓰기와 책 읽기를 좋아하는 고등학교 2학년 김민지 학생의 책 밤의 모스부호를 만나게 되었다.

시와 에세이가 전해주는 울림

나도 어른이 되어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책에 빠져 서점에 다니고 도서관을 다니며 책을 골라 읽고 용돈을 모아 읽고 싶은 책을 사서 읽었던 내 유년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 시와 에세이가 결합되었기 때문일까? 시가 주는 여운이 길면 길수록 에세이를 읽는 그 시간 또한 깊은 울림이 여전했으니 말이다.

고등학생이 썼다고는 놀라울 만큼 시가 주는 힘은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다. 60편의 시와 25편의 에세이는 지금 청소년들에게는 너무나도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기에 자신의 목표의 길을 가고 있는 이들에게 더없이 진솔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평범했기에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들도 그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던 시와 에세이는 청소년이 성인이 되어가면 갈수록 겪어 나가야 할 성장통이며 섬세하면서도 나면 속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들에서 결코 삶은 곧은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구불구불한 수많은 길 속에서도 빛을 찾아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현실들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비로소 깨닫는 것들

나라는 존재에 대하여...

삶이라는 공간 속에서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내가 가질 수 있는 세상의 공간을 위한 힘이 깃들여지길 바라는 작가의 작은 소망을 드러낸다. 자신이 갖고 있는 마음 깊숙한 곳의 반짝일 단 하나의 별을 위해... 글쓰기를 통해 청소년 작가들을 탄생시키고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숨겨온 자신만의 별이 빛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 작가들이 좋은 글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날들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나 자신조차도 또다시 생각에 잠기는 시간이다.


도망

어른들을 울리고

또다시 도망을 갔다.

손잡아

멀리는 가지 못하더라도

찾을 수 있는 정도로만 도망치자

결국 우리는 스스로 돌아왔다.

p7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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