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아파트먼트 - 팬데믹을 추억하며
마시모 그라멜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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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게 우리가 우리라고 믿는 것과, 우리가 잊고 있지만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가르는 경계선을 뛰어넘었다.

p213

마티아도 바이러스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열이 오르고 기침을 하게 되고 코와 입안을 면봉으로 찌르고 넣어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방법... 아이들이 코로나19 검사받을 때 울고불고 했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아빠 안드레이가 엄마로부터 내쳐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마티아...록다운이 시작되고 나서야 점점 알게 되는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 마티아도 마티아 아버지 안드레이도 이제 서로에 대해 조금씩 더 알아가게 된 것일까? 어쩌면 현재 팬데믹 상황을 지내고 있는 이 시간들이 우리에게는 힘겨운 시간이면서도 가족들과는 더 친밀해지는 시간이라는 것으로 위로받으며... 2080년 그때의 나는 오늘을 추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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