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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아파트먼트 - 팬데믹을 추억하며
마시모 그라멜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2월
평점 :
마티아의 생일이 끝나고 날아온 날벼락?! 각 학교의 등교가 다음 주부터 금지된다는 교육부의 공지는 누나 로사나가 휴대폰을 떨어뜨릴 만큼의 놀라움이었다. 학교에 가야만 이제 막 사귀기 시작한 다미아노를 만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긴 코로나 여파로 우리나라 역시 등교가 금지된 때가 있었다. 학원보다 학교생활을 더 즐겨 했던 아이들에겐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없음에 아쉬워하곤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소설 속 마티아는 달랐다. 등교하면 자신이 아빠 때문에 거짓말을 해야 하고 친구들에게 유기농 간식 때문에 놀림당할 것이며 시험 점수도 신경 써야 했기에 오히려 등교를 하지 않으면 더 자유스러워진 자신을 상상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바이러스가 다가오고 있으매 마티아는 아니 세상은 또다시 파멸을 향해 가는데... 그 끝은 과연 언제이며 무엇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